사랑과 용서 그리고 구원
크리스천, 죄의 소욕 이기는 결단 있어야
부활의 생명력…“우리 삶에서 세상으로”
바야흐로 부활의 계절이 다가왔다. 만물이 소생하는 생명력 넘치는 봄에 부활절을 맞으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되는지 생각하게 된다.
첫째, 부활을 통해 예수님은 온 인류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의를 얻게 하셨다.
인류가 짊어진 죄의 고통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행은 역사상 끝없이 반복되어 왔다. 그런데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롬 4:25)는 말씀처럼,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해 준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사건과 부활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활의 능력을 덧입은 자로서 죄의 소욕을 이기고 의롭게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는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있는 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우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이신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우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둘째, 부활을 통해 예수님은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영생과 삶의 참가치를 주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망과 음부를 철폐하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어 그를 믿는 우리에게 ‘영생’을 선물로 주셨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 15:55)고 담대하게 외친 것이다. 인간 최대의 적이자 사람이 갖는 두려움의 근원인 ‘죽음’의 문제가 해결되었기에 우리는 유한한 존재가 아닌 ‘영원한 존재’가 되었고, 영원한 의미와 가치를 추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간을 초월한 자들로서 부활의 산 소망 가운데 살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과거 부활 사건은 미래에 내가 누리게 될 부활 사건이자 현재 내가 당면한 고통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오늘의 삶을 살아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과거, 현재, 미래를 다 소유하고 누리는 사람들인 것이다. 그래서 히브리서 11장 38절에는 부활의 소망으로 현재의 고난을 극복하고 살았던 믿음의 선진들을 향해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한 것이다. 우리 역시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부활의 산 소망으로 세상을 넉넉히 이기고 주도하며 살아야 한다.
셋째, 부활의 생명을 얻은 자로서 그 생명을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
과거, 현재, 미래를 다 움켜쥔 우리는 ‘부요의식’을 가져야 한다. 옛말에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요의식을 가지고 관용과 넉넉한 인심으로 이웃을 품고 사랑하는 영적 부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가 누리는 이 부활의 생명과 소망, 부요함을 이웃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앙상한 가지와 뿌리로 남아 있던 나무가 봄이 되면 어김없이 푸르른 생명의 싹을 틔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자연의 순환을 보면서 우리는 부활의 꿈을 꾸게 된다. 부활의 봄이다. 겨우내 움츠린 몸을 펴자. 그리고 신앙의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 우리에게서 흘러나온 부활의 생명력이 우리의 삶의 현장에 넘쳐 나고 나아가 온 세상으로 뻗어 나가도록 하자.
국제신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