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사람들에게 소망을 일으키게 한다. 그리고 담장에 핀 개나리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제가 춥고 힘든 겨울을 이기고 이렇게 어여쁜 꽃을 피웠어요” 죽은 것 같았던 내사무실 앞에 감나무는 새싹을 돋우고 있다. 이봄에 우리는 봄의 옷을 꺼내어 입는다. 그리고 밥상에는 싱그러운 돗 나물이 올라와서 우리의 밥맛을 돋운다. 이러한 새로움을 주는 계절에 우리는 새로운 말들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절망을 주는 말보다는 소망을 주는 말, 무거운 말보다는 희망의 빛이 보이는 말, 그리고 사랑해 주는 말 인정해 주는 말들로 바꾸어 할 것이다.

 언어학자의 통계에 의하면 남자는 하루에 2만5천 마디를 말하고 여자는 3만 마디를 말한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어떤 말을 하고 살아왔는가? 지혜로운 말과 어리석은 말, 미워하는 말과 사랑하는 말, 책망하는 말과 격려하는 말, 원망하는 말과 감사하는 말, 무시하는 말과 가치를 인정하는 말, 더러운 말과 거룩한 말, 거짓의 말과 진실한 말, 과연 나는 무슨 말을 많이 하고 사는가?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옛말이 있다. 신의 손이라 불리우는 존 흡킨스 대학의 밴 카슨 박사는 원래 디트로이트의 흑인 빈민촌에 말썽을 일으키는 소년이었다. 늘 싸우고 학교성적은 맨 밑바닥에 헤매고 소망이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 그런 아이였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의 긍정적인 말 때문에 밴은 인생을 바꾸게 되었다. 그의 어머니는 그가 싸우고 돌아와도, 꼴찌의 성적표를 가져와도 늘 이렇게 말했다. “밴 너는 무엇이든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어, 넌 노력만하면 너는 성공할 수 있어”하고 늘 긍정적인 말을 해 주었다. 그래서 그는 마음을 고쳐먹고 훌륭한 외과의사가 되었다. 좋은 말은 우리의 자화상과 성격, 미래를 바꾼다. 우리는 부정적인 말을 던져버리고 긍정적인 말을 해야 한다. 특별히 부모의 인정에 목말라있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우리는 그들을 인정하고 소망을 가질 수 있는 말을 해야 한다.

 우리는 비판의 말 대신 칭찬과 격려의 말을 우리의 남편과 아내에게 그리고 동료에게 해줘야 한다. 칭찬은 메마른 심령에 한 줄기의 소낙비다. 저주의 말 대신 축복의 말을 해야 한다. 원수 마귀는 우리의 입을 통하여 만나는 사람마다 구실을 달아 저주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축복을 마음껏 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누추한 말 대신 덕 있는 말을 해야 한다. 우리의 입에서 악취가 나선 안 된다. 아름답고 덕이 되는 말이 나와야 한다. 대지가 엄동설한을 깨고 소망의 봄을 맞아 푸른 옷을 입고 나오듯 모든 꽃나무들이 꽃봉오리를 피워서 우리의 마음에 부활의 신앙을 환기 시키듯 우리도 희망의 새봄에 옛 언어를 벗어버리고 새 언어의 옷을 입어야 한다. 꿈을 이루는 순복음 가족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