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대책협, 한국교회 경각심 요청

 기독교계가 우려하던 ‘평화군, 평화경찰’이 통일교에 의해 창설됐다.

 통일교는 민간차원의 새로운 유엔 성격의 ‘천주평화연합’(UPF·Universal Peace Federation)을 창설하고 지난 3일 서울대회와 일본 후쿠오카 기념대회를 동시에 개최했다.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통대협·대표회장 최재우 목사)는 이같은 소식을 알리고 한국교회의 경각심을 요청하고 나섰다.

 통대협은 “천주평화연합은 평화군과 평화경찰을 창설해 세계평화를 지켜내는 파수대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하는데 기독교계에서는 이 소식을 듣고도 방관만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대협에 따르면 서울대회는 천주평화연합 창설자인 문선명 교주가, 일본대회는 한학자(세계평화 여성연합 총재)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서울대회 참석자는 김민하 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우석 전 내무부 장관, 서석재 전 총무처 장관, 이진설 전 건설부 장관, 조남풍 전 보안사령관, 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 나용화 대한불교전국사암연합회 총재 등과 평화대사 2000여 명을 포함 모두 8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관련 통대협 이영선 사무총장은  “통일교는 이미 지난해 9월 12일 천주평화연합을 창설하면서 산하에 세계 평화와 인류 복지 증진을 위해 활동할 평화군과 평화경찰의 설립을 공고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천주청평수련원에서 전직 군 간부, 경찰 간부 등 5백여 명을 평화군과 평화경찰의 선발대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한 “통일교의 운동이 특정 지역이 아니라 전국적이며 전 세계적으로 넓혀가고 있다”면서 “교계가 이를 방관하지 말고 각 교단이 단합해 통일교 대처활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