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기획ㆍ특집 > 기획특집
고난주간을 신앙성숙 기회로

 

 

용서와 화해의 문화 만들어가자
문화의 금식, 기독유적 방문도

 오늘부터 고난주간이다. 십자가를 지시기에 앞서 그리스도는 극한 고난의 길을 지나셨다. 하지만 이는 부활의 영광이 전제된 고난이다. 그리스도가 고난받은 것으로 끝났다면 이는 슬프고 낙심된 일이겠지만,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의 고난은 결과가 아닌 영광의 길로 가기 위한 과정이다. 당연히 고난주간을 경건하게 보내야 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 영광의 날을 맞이하기 위한 건강한 고난주간 문화 만들기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기왕이면 올해 고난주간은 ‘용서와 화해’의 시간으로 보내자. 그 동안 세상적인 가치관에 의해 교회 내에서조차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삽겹살데이 등이 얼마나 많이 확산되었는가. 마치 이 날을 지키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처럼 느끼지는 않았는지 점검해보자.
 고난주간을 보내며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해보자. 이런 우리 모습을 보시고 하늘보좌에 앉으신 예수님 얼굴에 함박 웃음꽃이 피어날 것을 기대하며 말이다. 그 동안 마음은 있었으나 실천하지 못했던 친척이나, 이웃에 화해와 용서를 실천하는 날로 보낸다면 그리스도의 수난에 작게나마 동참하는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물질, 기도, 전화라도 좋다. 마음은 있었으나 함께 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돌보는 날로 그리스도인들이 지켜나간다면 세상이 좀더 따뜻해짐은 자명할 것이다.

 또한 고난주간 한 주 동안만이라도 세속적인 문화를 금식하자. 이 주에는 텔레비전도 끄고, 영화보고 싶은 마음도 좀 참고, 싸이질(?)도 좀 참자. 문화라는 이름으로 어느덧 우리 생활 일부가 되어버린 이런 것들을 절제하고, 우리의 영성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 주간에 잠을 줄이고,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 나온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 우리 때문에 그 아들까지 주신 그분의 얼굴에 웃음을 선물하자.

 그리고 자녀들 손을 잡고 기독교유적지를 돌아보자. 교회에서 가까운 양화진 선교사 묘지, 절두산 성지, 새남터 군문효수의 형장,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탑, 용인 순교자 기념관 등을 둘러보며 지금의 한국교회가 있게 한 신앙선배들을 만나보자. 출구를 나설 때면 우리 신앙의 키가 한 자나 자라있음을 확인 할 수 있을 듯싶다.

 

기사입력 : 2006.04.07. pm 17:31 (편집)
박재형기자 (kevin@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