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여의도 벚꽃전도축제 개막

 2006 벚꽃전도축제가 9일 열려 봄나들이를 위해 여의도를 찾은 상춘객들에게 그리스도의 피묻은 복음을 전한다. 청년국(국장 하용달 목사)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도축제는 서여의도지역을 4분할해 청년국 산하 4개 선교회(프뉴마·가스펠·카리스·젊은부부)가 선교회에 할당된 지역에서 전방위 전도사역을 펼친다.

 매년 벚꽃이 만개할 즈음 열리고 있는 전도축제는 상춘객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교회를 알리고, 청년들에게 전도에 대한 사명감을 심어주는 시간이 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여의도 윤중로를 중심으로 국회의사당, 여의도 공원 등에서 노방전도를 펼치는 한편 선교회별로 음료수 나눠주기, 인라인스케이트 전도, 캐리커쳐 그려주기, 즉석사진 촬영해주기, 가장행렬 등 전도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병행한다. 참가자들은 ‘예수님은 당신만 보입니다’라는 글자를 새겨 넣은 플래카드를 선두로 행진하며, 자체 제작한 전도 팜플렛과 본지의 자매지인 ‘행복으로의 초대’를 나눠주며 복음을 전할 계획이다.

 또한 상춘객들이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 윤중로 벚꽃 길 주변에 자리를 잡고, 미니 공연과 페이스페인팅 등을 진행해 봄나들이를 위해 나온 사람들의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등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자연과 벗하는데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 선교회 회장단은 “상춘객들을 위한 전도축제지만, 고난주간인 만큼 축제분위기로만 넘치지 않게 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고 “그리스도의 고난받으심의 참 의미를 세상사람들에게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우리교회의 텃밭을 찾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고 그냥 돌려보내는 것은 순복음 청년으로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며 “벚꽃 때문에 길이 막히는 불편도 있지만, 한편으로 교회에 다니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앞마당을 찾는 기회를 주고 있어 하늘나라의 지경을 확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며 복음전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용달 목사는 “봄이 되면 죽은 것 같이 바싹 마른 가지에서 꽃이 피어나듯 우리도 예수님을 믿으면 다시 태어나게 된다”며 “그리스도의 고난받으심과 부활의 기쁨을 전하고 나누는 축제가 되도록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