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나누면 배가 됩니다
순복음호스피스 통해 사랑 깨달아
천국 간 동생 떠올리며 봉사 시작
안 믿는 환자와 가족들까지 변화

서난숙 집사를 만나기 위해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한 아파트를 찾아갔다. 서 집사는 3개월 전부터 윤준옥씨를 간병하고 있었다. 안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환자용 침대 위에 윤준옥씨가 누워 있었고 벽엔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이 붙어 있었다. 서 집사는 토요일을 제외하고 항상 윤 씨의 집에 머물면서 윤 씨의 간호는 물론 그 가족들을 돕고 있었다. 가족들도 하기 힘들어하는 간병을 자청해서 하는 이유를 서 집사에게 물었다. 서 집사는 “처음에는 망설이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제 동생과 제가 순복음호스피스봉사자분들게 받은 사랑을 떠올리며 그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고자 시작했어요”라고 말한다. 서 집사의 동생인 서창원씨는 1999년 7월에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 버렸다. 당시 우리교회 광명교구에 있었던 서 집사 혼자 동생을 보살피다 순복음호스피스의 소식을 전해 듣고 순복음호스피스에 도움을 요청했다. 순복음호스피스 봉사자들은 동생의 투약을 비롯해 목욕봉사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도와주었다. 서 집사는 당시를 회상하며 “죽음의 사선에서 헤매고 있는 동생은 조용기 목사님의 안수기도와 순복음호스피스의 사랑에 눈을 뜬 것은 물론 회개하고 천국으로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건강했던 동생의 모습이 자주 떠오르지만 동생이 천국갈 때의 평온한 표정을 생각하면 안심이 돼요. 특히 동생을 위해 애쓰셨던 순복음호스피스 봉사자 이옥자 집사님, 이보선 집사님, 홍은순 집사님께 특히 감사드려요”라고 전했다.
서 집사가 지금 간병하고 있는 윤준옥씨는 천식과 심장질환, 고혈압 등이 겹쳐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등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특히 윤 씨는 약에 대해 거부반응을 일으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 집사의 지극한 간호로 차도를 보이고 있다. 서 집사는 동생을 보내고 난 1년 후 동생을 보살펴 주었던 김미화 가정간호사로부터 윤 씨의 간병부탁을 받았다. 동생 일을 계기로 봉사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된 서 집사는 굳은 결심으로 윤 씨를 찾았다. 서 집사는 “간병 초기에는 기절도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환자의 상태가 나날이 호전되어가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예요”라고 한다. 하나님을 믿지 않았던 윤 씨의 집안은 부적으로 가득했지만 서 집사는 모든 부적을 제거하고 가족들에게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것을 권유했다. 서 집사의 노력으로 윤 씨의 집은 변화되었고 더불어 윤 씨의 병도 차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가족들의 교회출석을 위해 주일도 마다않고 봉사하는 서 집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일에 무조건 순종할 뿐”이라며 “경제적인 문제로 힘든 윤 씨 가족들의 문제를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기도를 부탁했다. 
많은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받은 사랑은 생각하지 못한 채 더 많은 사랑을 요구하고 챙기려고 하는 잘못된 사랑의 정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서 집사와 같이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이런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