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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마음으로 우러나오는 연주”

김성혜 총장, 마스터클래스 인도
칭다오대 타오쓰닝 학장 제안
 
 “저는 8살 때부터 피아노를 연주했습니다. 너무나 가난했던 어린시절이었지만,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대학 총장이 될 수 있게 축복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어떠한 환경에서든 꿈을 가지십시오”
 김 총장은 본인의 마스터클래스를 듣기 위해 모인 예비 피아니스트들에게 본인을 소개하며, 예술과 신앙을 간증했다.
 3월 27일 오후 6시가 넘어 칭다오대 음악대학장 타오쓰닝 교수와 만나 이야기 하던 중 타오쓰닝 교수의 제안으로 갑자기 생긴 마스터클래스였다.      
 28일 오전 9시. 김 총장은 칭다오에서의 마지막 날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마스터클래스를 인도하기 위해 칭다오대 음악대학에 도착했다.
 음대 정문에 붙어있는 김 총장의 마스터클래스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시간이 없었을텐데 포스터를 만든 칭다오대측의 배려가 느껴졌다.  
 김 총장은 음대 학생들의 환영을 받으며 등단했다. 그녀는 3명의 예비 피아니스트를 지도하면서 음악에 대해 아낌없이 털어놓았다.
 “실력은 있지만 감동이 부족해요. 피아노를 칠 때의 모션은 감동을 줍니다. 거울을 보면서 본인의 모션을 연습하세요”
 “피아니시모에 대해 설명해 줄께요. 저 나름대로 터득한 방법이에요. 우선 피아니시모가 있는 부분의 악보를 외우고…”
 3시간이 넘도록 계속되는 김 총장의 강의에는 카리스마가 있었다. 그녀의 표정은 갈수록 밝아졌다. 지금까지 배운 것과 다른 방식으로 배우는 40여 명의 중국 학생들은 진솔한 김 총장의 강의에 즐거운 소리와 감탄의 소리도 흘러나왔다.
 “예술가에게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닙니다. 연주할 기회가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분 한국에서 연주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김 총장은 기념액자를 받고 학생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음악대학을 떠났다.  
 한편 칭다오대 성악과 박춘연 교수는 “우리학교에는 마스터클래스가 많은 편이지만 김 총장님의 수업은 섬세한 배려가 있는 감동적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 2006.03.31. pm 17:32 (편집)
칭다오=이소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