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역사가 나타나는 신앙고백의 능력(1)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사역을 살펴보면 입술의 신앙고백을 통하여 주님께서 치유의 기적을 나타내신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입술의 신앙고백이라는 4차원의 영성을 믿음의 통로로 삼아 주님의 치유의 역사가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첫째로 주님은 주님께 부르짖는 믿음의 고백을 그대로 받아주시고 치유하여 주셨다. 마태복음 8장 1∼4절에 보면 한 문둥병자가 주님께 이렇게 부르짖었다.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이 고백은 주님께서는 이미 문둥병을 고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믿는 신앙고백이었다. 때문에 문둥병자는 “주님께서 원하시기만 하면 내 문둥병은 나을 것을 믿습니다”라는 주님의 마음을 구하는 간구를 하였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 고백을 그대로 인용하여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고 하셨고 이어서 성경은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 진지라”고 기록하였다. 이것은 주님께서 성도의 신앙고백과 부르짖음을 귀중히 들으시고 고백의 믿음을 근거로 치유하여 주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로 주님을 감동시키는 믿음의 고백을 받으시고 믿음대로 치유하여 주셨다. 마태복음 8장 5∼13절에 보면 백부장이 자신의 하인을 치유하여 달라는 간구가 나온다. 주님은 기꺼이 고쳐주시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백부장은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라고 자신의 믿음을 고백하였다. 이 고백을 들으신 주님의 반응은 놀라움과 감격의 기쁨이었다. 주님은 “이스라엘 중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고 칭찬하신 후에 “가라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라고 선포하여 주셨다. 그리고 그 즉시 하인이 나음을 입었다. 주님은 지금도 큰 믿음을 찾고 계시는 분이다. 큰 믿음을 발견하시면 기뻐하시면서 선포하여 주실 것이다.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셋째로 주님께서 누구인지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믿음의 고백에 치유의 역사가 나타났다. 마가복음 5장 25∼34절에 보면 주님이 옷가에 손을 대므로 혈루증을 고침 받은 여인의 치유 사역이 기록되어 있다. 이 사건의 특별한 점은 주님께서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고 궁금해 하셨다는 것이다. 실제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손을 대었는데 특별히 한사람을 찾아내라는 주님의 요구는 제자들을 당황스럽게 하였다. 그러나 주님은 꼭 그 사람을 보고 싶으시다는 표현으로 갈 길을 멈추고 무리를 둘러보시며 계속하여 찾으셨다. 결국 이 여인이 무릎을 꿇고 나오자 주님은 이렇게 선포해주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주님의 능력으로 혈루의 근원은 말랐으나 아직까지 완전히 놓여난 상태는 아니었다. 때문에 주님은 이 여인을 찾아서 그의 행동이 믿음의 고백인 것을 확인시켜 주신 후에 그 병에서 완전히 놓여나서 자유케 된 것을 선포하여 주신 것이다.
오늘날도 우리가 드리는 믿음의 고백과 행동은 주님께서 보고싶어 하는 신앙고백이 된다. 그리고 주님은 그 고백을 받으신 후에 똑같이 선포하여 주실 것이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그러므로 이 세 가지 고백을 요약해보면 문둥병자의 입술의 고백은 주님의 마음을 간절히 구하는 신앙의 고백이었다. 백부장의 신앙고백은 주님이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인식하므로 그 능력과 권세를 구하는 신앙고백이었고 바디매오의 고백은 마음의 소원을 입술의 고백으로 주님께 드리는 신앙고백이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 모든 성도들이 주님께 드려야할 입술의 신앙고백이요 4차원의 영성을 통하여 치료의 역사가 나타나는 믿음의 통로가 되는 것이다.
김유민 목사(김포성전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