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립교회에 사랑 심고 왔습니다”

  당회 농어촌미자립교회교역자지원분과위원회(위원장 양오현 장로)는 지난달 24, 25 양일간 전남 해남, 강진, 장흥지역의 미자립교회를 순회하며,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격려했다.

  이번에 방문한 8개 교회는 매월 우리교회 성도들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물질과 신앙서적, 다양한 목회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는 곳으로 심방을 통해 위원들은 지원 전후 목회환경변화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심방을 통해 현장을 확인한 위원들은 “여느 농어촌지역이 그렇듯 이번에 방문한 교회들 역시 대부분 사람들이 도시로 이주해 목회를 통해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한다는 것은 실상 불가능해 보였다”고 했다. “그럼에도 목회자들이 목양지를 지키며, 한 영혼 한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기 위해 헌신하는 모습은 큰 감동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틀 동안의 빠듯한 일정 탓에 위원들은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위원들은 방문교회마다 목회자들의 사역보고를 들은 후 농어촌미자립교회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챙겼다. 또한 이들 교회의 사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도시교회와 농어촌교회가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을 통해 지원분과위원회는 교회마다 격려금과 성도들이 가져온 옷가지, 상비약 세트를 전달, 방문교회의 교회사역에 힘을 실었다.

  양오현 장로는 “한 교회에서 만난 목회자는 나이가 69세였는데 그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 중 나이가 가장 적었다”며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 떠나고 없는 농어촌미자립교회는 도시교회가 지속적으로 돕지 않고는 재정적으로 자립해 목회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목회자들이 자녀교육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이들 미자립교회에 대해 성도들이 관심을 갖고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우리교회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매월 433개 교회에 재정지원을 하고 있고, 1994년부터 지금껏 2800여 교회가 목회사역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