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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너의 정체를 밝혀라!

춘곤증 이겨내고 싶어요
직장인 10명 중 9명 겪고 있어
식욕, 의욕부진 등 증상 고달퍼
기온 상승에 따라 우리 몸 적응 중

   
 생명이 움트는 계절 봄. 두꺼운 옷을 벗어던지고 기분도 상쾌하다. 이름마저 싱그러운 봄, 그 봄에 발맞춰 더욱 활발하게 일하고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겠노라 수많은 다짐과 계획을 쌓아 놓았다. 하지만 어느새 꾸벅 꾸벅 졸고 있지는 않은지?

 전 날 잠을 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졸립고 피로하다. 일을 하다가도 집중력 저하로 맥이 풀린다. 입맛이 없어 식욕도 없다면 춘곤증이 아닐까 생각해 봤을 것이다. 이맘 때쯤이면 햇살이 따뜻하게 비취는 오후가 되면서 사무실, 교실, 버스나 지하철 곳곳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여기저기서 무기력한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봄에 춘곤증을 겪는다’ 한 온라인 취업사이트에서 직장인 5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이 조사에서 춘곤증 증상의 지속기간은 ‘1주 정도’가 39.4%로 가장 많았으며, ‘2주 정도’(27.9%), ‘한달 정도’(13.5%), ‘한달 이상’(10.2%)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별한 치료법 없이 그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춘곤증도 사라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3∼4월 경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춘곤증은 병은 아니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생리 현상이다. 하지만 업무에 지장을 주고 지속되는 무기력을 견딜 수 없어 하루 빨리 극복하고 싶은 증상이다. 또 조사결과 중 춘곤증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다른 질병으로 진행된 경험으로 ‘만성피로’와 ‘위염’을 응답도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춘곤증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 우선 춘곤증은 겨울동안 잠복해 있던 다른 질병과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봄이니까 춘곤증이라서 그래’라고 무심하게 넘기는 것은 삼가자. 간질환, 신장질환,암, 결핵, 갑상선 관련 질환, 우울증, 만성피로증후군 등도 춘곤증의 증세와 비슷한 모양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춘곤증을 느끼는 기간이 길어진다거나 정도가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보아야 한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꼽을 수 있다. 겨울 동안 주로 실내에서만 생활하고 운동은 하지 않다가 갑자기 늘어난 활동량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봄에는 학교나 반이 바뀌고 새 업무를 맡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이런 환경의 변화가 가져다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스트레스다. 정신적인 긴장감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게 만들고 피로로 직결되게 된다. 또 자연식보다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지 않아서 피로를 느낄 수 있다. 

또다른 원인으로는 비타민 부족 늘어난 활동량으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 그 중에서도 비타민 소모량은 겨울보다 3∼10배 증가한다. 또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도 한 원인이 된다. 봄이 되면서 상승한 기온에 따른 체온조절을 위해 우리 몸은 각종 호르몬 분비로 균형을 맞추게 된다. 이를 위해 아드레날린, 인슐린, 멜라토닌 등의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고 체내에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증가된다. 마찬가지로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피부의 온도도 올라가기 때문에 피부로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내부 장기나 근육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소화기능이나 운동기능이 떨어지기기도 한다.

 

기사입력 : 2006.03.24. pm 22:07 (편집)
복순희기자 (lamond@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