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소망,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

 기독교에서 제일은 ‘사랑’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 4:7). 예수님도 사랑이요(요 3:16), 성령의 열매 중 첫째도 사랑(갈 5:22)이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음 받은 사람에게 제일 먼저 요청되는 것도 바로 사랑이다. 사람은 사랑하며, 사랑을 받으면서 살아야 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오늘날 잘못된 사랑으로 불행한 사람들이 많다. 이는 사랑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사랑은 경쟁이 아니다. 오늘의 시대는 경쟁의 시대이다. 무한 경쟁의 시대에서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피말리는 전쟁을 하고 있다. 내 옆의 사람은 모두 경쟁상대일 뿐이다. 필요에 의해 연락하고, 필요에 의해 만난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 있지만, 사람들은 점점 고독하고 외로워질 뿐이다. 사람들은 경쟁적인 삶으로 지쳐있다.

 그러나 우리는 경쟁하기 위해서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받는 존재로, 또한 사랑하는 존재로 만드셨다. 그러기에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살 때에만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경쟁 대상자는 오직 나 자신 뿐이다. 우리가 이웃을 바라볼 때 경쟁자가 아니라 사랑의 대상임을 알 때 진정한 마음의 여유와 행복이 생긴다. 내 주변의 사람을 사랑의 대상으로 받아들일 때 놀라운 힘이 생긴다.

 둘째, 사랑은 욕심이 아니다.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욕심이다. 욕심 때문에 미움이 생기는 것이다. 욕심이 들어오면 눈이 어두워져서 분별력이 사라진다. 욕심이 앞서면 하나님과 사람을 이용한다. 인간의 불행이 어디에서 오는가? 바로 사랑해야 할 대상은 이용하고, 이용해야 할 대상은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상대방 중심으로 사는 것이다, 상대방을 위해서 수고하고 희생하는 것이다. 사랑의 수고로 상대방을 살리고 성공시키면 내가 살고 행복하게 되는 길이 열린다. 사랑은 너도 살고, 나도 살고, 너도 이기고, 나도 이기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은 묘약이다.

 사랑은 기적의 통로이다. 기적은 어떤 기술이나 요술이 아니다. 기적은 사랑을 통해 일어난다. 복음서에는 유난히 ‘ 불쌍히 여기사’, ‘민망히 여기사’, ‘긍휼히 여기사’란 단어가 자주 나타난다. 예수님 행동의 동기는 바로 사람을 향한 사랑이었으며, 그 사랑이 바로 기적을 만든 것이다. 사람은 사랑할 때 행복하다. 성공과 축복. 그리고 기적. 그것은 바로 사랑으로 일할 때 다가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