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황장엽 초청 간증 통해 밝혀 
          
 전 북한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지낸 황장엽 북한민주화동맹 위원장 초청 간증이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북한선교회 주최로 19일 우리교회 바울성전에서 개최됐다.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고 강대상에 오른 황장엽 위원장은 “1997년 북한을 떠나온 이후 북한의 상황에 대해 아는 것이 없지만 남한에서는 97년 이전 북한의 상황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 미래를 같이 걱정하는 입장에서 과거를 살펴보기로 한다”며 서두를 꺼냈다.

 황 위원장은 “북한은 1996년에는 100만 명, 97년에는 20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후 350만 명까지 굶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하며 “그러나 북한은 이러한 현실이 미국과 남한 때문으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원조를 통해 변화를 기대하면 좋은 방향으로 변화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간증 후 황 위원장은 언제 예수를 영접하게 되었느냐는 성도의 질문에 “주변의 가까운 사람이 크리스천들이었다. 이들로부터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신변위협을 받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위협을 받지 않고 있으며 받으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죄인이라고 지칭하며 “가족을 희생시켰고 제자 2000명을 희생시켰다. 언제나 목숨 버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단 우리나라가 하나님의 나라로 발전되길 빌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김일성종합대학과 모스크바종합대학에서 학위를 얻고 김일성종합대학 교수, 당비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사회과학자협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7년 4월 한국으로 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