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선교회·의료센터 선교합창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농어촌선교회(회장 고원규 장로)와 순복음의료센터(원장 김이규 장로)는 지난달 26일 신태인읍을 찾아 영혼과 육신의 질병을 치유하기 위한 전방위 사역을 펼쳤다.

쌀쌀한 날씨 속에도 농어촌선교회원들은 노방전도와 축호전도를 위해 신태인읍은 물론 주변마을을 순회했고, 의료센터 의료진과 봉사자들은 신태인읍사무소에 마련된 임시진료소에서 환자들을 돌봤다. 내과 치과 안과 한방 카이로프라틱 등 움직이는 종합병원을 표방하는 우리 의료진들의 무료진료는 경제적 형편 때문에 병원을 찾지 못하던 노인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을 피게 했다. 대부분 60세 이상인 주민들은 팔뚝에서 피를 뽑거나 각종 검사를 받은 뒤 담당 의사 앞에서 진찰을 받았고, 1층 방안에선 10여명의 노인이 머리와 팔다리 등에 침을 맞거나 영양제를 주사했다. 이날 46명의 의료진은 이날 300여 주민들에게 의료봉사를 가졌고, 함께 간 이·미용 봉사자들은 오랫동안 손질을 못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머리를 다듬어 주었다.

사람들이 육체적 아픔을 해소하는 동안 농어촌선교회원들의 전도도 큰 성과를 거뒀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이주해 텅 빈 듯한 마을이었지만 전도에 나선 회원들은 한 영혼 한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 간혹 문전박대 하는 사람들도 만났지만 열어 주지 않는 문에 손을 얹고 기도하며, 회원들이 밟는 모든 땅이 하나님의 땅으로 거듭나도록 선포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평소 30여 명 가량 출석하던 신태인순복음교회(담임 김바울 목사)에서 열린 일일부흥성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고, 새로 세 명이 결신하는 등 복음의 열매를 거둬들였다.

행사를 준비한 농어촌선교회 고원규 장로는 “도시교회가 매월 일정액으로 농어촌교회를 후원하는 단순보조 형태는 농어촌교회에 실질적인 지원에 한계가 있다”며 “이런 생각에서 매주일 일일부흥성회 등 교회가 자생력을 갖도록 적극적인 선교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센터 김이규 장로는 “최근의 의료봉사는 단순 진료만 하고 몇 알되는 약을 주는 상황에서 많이 변했다”며 “갖가지 검사 등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