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약함과 겸손이 교회를 성장시킨다         
부족함 인정하고 하나님 의지해야 
고난, 역경은 은혜 체험하는 통로  

 필자가 지금까지 성장하는 역동적인 교회를 탐방하고 관찰하는 가운데 발견한 것이 있다. 그것은 많은 지도자들이 고난과 역경 가운데 하나님을 체험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고난과 약점을 통하여 강하신 하나님을 만났고 그러한 약점을 통하여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하는 법을 배웠다. 그들은 “하나님은 크지만 나는 작다”라는 의식과 또 “교회는 크지만 나는 작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새들백 교회는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 중의 하나이다. 이 교회의 담임 목사인 릭 와렌 목사는 자신만의 가시를 가지고 있다. 그는 두뇌에 기능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뇌가 아드레날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증상이 있다. 그래서 대학도 중퇴를 해야 했고 운전을 하다가도 정신을 잃곤 했다. 아드레날린이 그의 신경계를 강타하면 시야가 흐려지고 열과 두통이 나고 압도적인 공포가 엄습해 왔다. 그는 설교할 때 고통을 겪기도 했는데 언젠가 큰 집회를 인도한 후에는 그 지병 때문에 이틀 간 드러누워 있었던 적도 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왜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감동적인 설교를 하는 릭 와렌 목사에게 이런 아드레날린 충격이라는 가시를 주셨을까? 그것은 연약한 사람을 통해서 나타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 주시기 위함이다.   

 교회성장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인간이 씨앗을 심을 수 있고 물을 줄 수 있지만 실제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바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연약함을 통해 그분의 강함과 지혜를 드러내신다. 어떤 지도자들이 성공적인 사역을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지혜와 능력 때문이 아니라 그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있기 때문이다.

 1980년대에 미국의 존 윔버 목사가 설립한 빈야드 교회는 크게 성장하고 번창하게 되었다. 존 윔버는 신유의 은사가 있어서 수많은 사람들의 병을 고치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였다. 그러나 존 윔버 자신은 후두암으로 하나님 품에 안기게 되었다. 그 위대한 신유 사역자가 왜 자신의 병은 고치지 못하고 죽었을까? 이것은 우리의 모든 사역의 주권이 바로 하나님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