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되면 이웃에게 훈훈한 사랑과 희망을 전해주는 구세군 냄비. 영국 노팅엄에서 출생한 윌리엄 부스가 구세군의 창립자다. 부스는 15세 때 신앙을 가지게 되어 17세에 감리교 목사를 지원했다. 의사는 몸이 허약했던 부스에게 “병약한 몸으로 목회를 하면 1년 후 사망하고 말 것이니 포기하라”는 절망적인 선고를 내렸다. 하지만 부스는 순교한다는 각오로 복음을 증거했고 불우한 이웃을 위해 구제사업을 펼치며 84세까지 살았다.  

 부스는 1861년 목사직을 사임하고, 1865년 동부 런던의 빈민굴에서 전도하기 시작했다. 1878년 구세군을 조직하면서 전도와 함께 여러 가지 사회사업을 시작했고 이를 발단으로 영국을 비롯한 세계 58개국에 걸쳐 구세군이 설립됐다. 윌리엄 부스는 당시 빈민들의 실정과 구호책을 기록한 ‘암흑의 영국에서:In Darkest England and the Way Out’(1890)를 저술했다.  

 그는 “구세군은 사회의 악과 싸우는 주님의 군대입니다. 희생이 없는 신앙생활은 짠맛을 잃은 소금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라며 평생을 어려운 사람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