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 설득, 참여, 위임 유형 고루 갖춰
한때 예수를 핍박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후 갈고 닦은 모든 학문적 기량을 다해 목숨걸고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신약성경 27권 중 12권을 집필하면서 기독교 최고의 지도자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자신은 “나약한 존재”일 뿐 이라며 하늘을 쳐다보라고 가르쳤다. 바로 신약의 인물 중 예수님을 가장 닮은 사도바울에 대한 이야기다.
위대한 바울에게서 나타나는 리더십 유형은 한 가지로 제한되지 않는다. 그는 제자 디모데,디도, 빌레몬에게 자신을 대신해 목회자로서 직무와 권한을 위임하였다. 바로 위임형 리더십의 소유자다.
또 다른사람과 함께 일할 줄 아는 넓은 아량과 포용력을 지니고 있었다. 사람들과 더불어 활동할 때 명령보다는 설득을 적극 활용하였다. 그래서 그는 설득형 리더십 유형에도 속한다. 바울은 자신이 로마감옥에 갇혀 있을 때 빌립보 교인들을 돌아볼 디모데를 대신 보내며 자신과 같이 대우해 줄 것을 간절히 설득하여 빌립보 교인들을 크게 고무시킨 적이 있다. 바울의 옥중서신은 모두 실득형 리더십을 발휘한 사건들이자 편지라 할 수 있다.
인간관계에 있어 권유와 설득을 권장한 그지만 복음전파에 있어서만은 힘써 전할 것을 강조했다. 명령형 리더십의 자질도 갖고 있던 것이다. 바울의 명령형 리더십은 자신을 추종하는 이들 중에서 영적 성숙도가 낮은 이들에게 대한 명령이었다. ‘겸손하라. 악한 세상을 본받지 말라. 기도에 힘쓰라. 손 대접에 힘쓰라. 저주하지 말아라. 평화를 추구하라. 선으로 악을 이기라. 빚지지 말아라!’등 복음을 전하는 이들에게 경건한 생활을 명령했다.
반면 부모가 자녀를 돌보듯이 추종자들의 생활을 책임지고 보호해주는 목자로서의 지도력도 소유하고 있었다. 이를 두고 혹자는 참여형 리더십이라고 정의내리기도 한다.
바울은 위에 열거된 리더십 유형을 상황에 맞게 혹은 단계적으로 명령, 설득, 참여, 위임순으로 사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