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 보도된 강민정 양 격려

 미국 수퍼볼 최고 스타로 떠오른 한국계 혼혈 하인스 워드가 연일 신문 톱을 장식하며 혼혈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학급에서 상위권 성적을 달리며 주변의 시선과 당당하게 맞서고 있는 흑인 혼혈 여고생 강민정 양의 기사가 조선일보 1면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14일 조용기 목사는 신문에 소개 된 강민정 양과 모친 강옥자 성도를 만나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조 목사는 “신문기사를 읽고 감동을 받았다. 반에서도 인정을 받는다니 다행이다. 커서 하인스 워드처럼 엄마에게 잘해야 한다”고 강 양에게 말했다. 조 목사는 또 “세계화 시대에 인종 차별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혼혈이라는 것을 통해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조용기 목사는 올해 고3으로 수험생이 된 강 양에게 “대학 입학금과 4년간의 등록금을 후원해 줄테니 열심히 공부해 한국과 세계에 이름을 날리는 사람이 되라”고 당부했다. 강 양의 모친 강옥자 성도는 “생각치도 못한 일”이라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 유명한 캐릭터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소망이라는 강 양 역시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