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지! 순복음이 앞장선다.
국가적 위기로까지 평가되고 저출산 현상. 그 현상의 이면에는 우리 사회의 미비한 여성복지 현실이 있다. 산업 사회 속에서 여성이 사회진출을 보장 받기 위해서는 제도적 노력과 동시에 여성들의 정체성 확립과 능력을 개발하고 펼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야 한다. 우리교회는 그동안 여성들을 위한 각종 교육과 프로그램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사회의 짐을 함께 지기 위해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이에 본지는 저출산 현상에서 여성복지의 현실과 우리교회가 펼쳐온 활동을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출산율 높이려면 실제적 대안 필요
저출산, 모성 여성 대한 배려 부재 나타내
우리교회 여성의 정체성과 능력개발에 노력
요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국가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004년 합계출산율 1.16명. 이와 같은 통계에 따라 덧붙는 것이 저출산으로인한 인구감소로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 약화, 고령화가 야기된다는 분석이다.
저출산의 이유로 1970년대부터 시작된 정부의 한자녀 갖기 정책을 우선적으로 떠올린다. 하지만 그보다 가족형태가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변화하고 여성의 교육기회가 확대되고 고도 산업사회로의 진입하는 등 우리사회의 변화를 들수 있다. 그동안 산업이 발달되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생겼다.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여성의 임신과 육아로 인한 업무효율성 저하를 내세워 여성고용을 꺼려왔다. 평등사회라고 하지만 출산 전에는 사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여성들이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출산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거나 양육과 사회생활을 병행하면서 많은 어려움 가운데 양자택일의 기로에 서게 됐다.
특히 IMF 이후 한국 전체가 경제적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직업과 직장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여성들의 선택은 자연히 출산을 미루거나 자녀를 적게 두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최근 저출산은 여성복지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문제로 부각되었다. 하지만 위에 살펴본 것처럼 갑자기 저출산 현상은 하나의 문제라기 보다는 우리사회에 여성복지의 부재과 모성에 대한 배려가 없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사회가 여성에게 불리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야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극심화된 저출산 현상은 여성복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다. 단순히 저출산 문제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에 머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가에서는 현재 출산율에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판단으로 출산율 증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 뿐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이미 인구감소에 따른 대책과 제도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우리나라의 제도를 살펴보면 미미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임신, 출산에 대한 지원제도가 있어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는 이제라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문제를 제기와 함께 여성부를 ‘여성가족부’로 확대 개편했다. 또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19조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계획을 마련했다. 제도 마련과 함께 사회인식의 변화도 요구된다.
그동안 우리사회가 출산과 양육의 문제를 여성의 문제로만 여기고 개인에게만 책임을 떠넘긴 것처럼 마찬가지로 남성과 비교하여 사회 속에서 차지하는 여성의 위치를 확인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가정에서는 주부들을 어머니와 부인이라는 이름으로 희생을 강요하지는 않아 왔는지. 기업에서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같은 일을 하는 남성보다 낮은 임금과 승진에서 차별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많은 부분에서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과연 우리나라가 여성들이 만족할 만한 평등과 자기 개발의 기회를 주었는지 짚어보아야 한다. 또한 장차 저출산 문제를 다루면서 복지 정책을 댓가로 또다시 여성들에게 다른 부담을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이제는 교회가 국가가 나서서 살피고 합리적 해결법을 제시해야 한다.
우리교회는 그동안 여러 교회 내에 기관과 부서의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의 정체성 확립과 능력 개발을 위한 장을 마련해 왔다. 성경에 입각한 여성상을 여성들 안에 심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정체성 확립과 자존감 상승, 의식 변화에 나섰다. 또 각종 세미나와 교육으로 여성들이 집안에만 머물지 않고 호스피스 등 의미 있는 사회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접촉점 마련에 고심해 왔다. 최근에는 사회적 고통과 문제를 공감하며 어린이집 개원을 통해 여성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는 것과 동시에 알찬 교육을 실시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