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실…아이와 부모 함께 가기 좋은 곳     
아동도서 2천여 권 보유, 올해 3천권 목표

 엄마손을 잡고 교회에 온 아이들이 그냥 집에 가자니 무언가 아쉽다. 교회학교 예배는 모두 끝났지만 한창 봉사중인 아빠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들은 마냥 지루하다. 교회 안에 우리 아이들이 갈 만한 곳은 어딜까?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면 재미있는 책도 읽고 공부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도서실이다. 지금 도서실은 제1교육관 6층으로 이전해 새단장을 마친 상태.

 좌석 수는 조금 줄어들었지만 빽빽하게 들어선 책 사이에 모여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져보는 기분이 쏠쏠하다. 우리교회 도서관에는 0세를 위한 영유아 교재부터 중고등학생들의 필독도서까지 아이들을 위한 책이 2000권이 넘게 준비돼 있다. 숫자와 색의 개념을 알려주는 그림책부터 외국어, 신앙지도서, 수필, 소설 등 고전부터 신간까지 까지 다양한 책들이 서가를 빽빽하게 채우고 있다. 

 주일이 되면 책읽는 습관을 길러주려는 현명한 학부모와 아이들이 모여들어 도서실이 북적댄다. 교회 도서관을 주로 이용하는 학부모들은 “지역 도서관보다 책이 깨끗하고 기독교 도서가 많아서 좋다”며 칭찬을 늘어놓는다.
 도서실 관계자는 “제본 상태가 좋지 않은 것과 한글 맞춤법 표기가 다른 책들은 과감히 폐기처분하고 신간을 많이 들여왔다. 올해 3000권 정도의 책을 모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12월 한달만 해도 새로 구입한 157권 중 70권 가량이 아동 도서다.
 책 뿐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교육비디오나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성화, 디즈니 만화영화 등 1200여 개의 비디오도 무료로 빌릴 수도 있다. 4월 중순부터는 DVD도 대여할 수 있다.   

 성도들은 1주일간 무상으로 도서2권, 비디오 테이프 2개 씩 대출받을 수 있으며, 기간을 연장할 때는 인터넷으로도 가능하다. 도서실 이용시간은 주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월요일과 토요일은 휴관한다.  
 한편 도서실은 2월 14일부터 3월 3일까지 3주간 장서점검에 들어가기 때문에 2월 12일까지 대출도서와 비디오를 반납해야 한다. 장서점검 기간 중 대출, 반납, 열람, 전화연기는 모두 불가능 하지만 3월 5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문의 783-3358/ 교환 3366, 3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