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교재개발팀 가동…43개 공과 발간 
순복음신앙 교육 위해 1·5·3제도 체제 실시
효율적인 교육을 위해 전문인 양성이 필수  

분명 아이들의 문화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해할 수 있다 싶으면 또 다른 문화가 이들을 지배한다. 과거 우리가 배운 지식으로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기에는 역부족이다. 더욱이 이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주일 하루 그것도 1시간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 짧은 시간에 기성세대가 배운 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려다보면 어느새 교사와 아이들 사이에는 거리감이 생긴다. 결국 아이들은 교회학교에 가는 것을 따분히 여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교회교육은 시대를 막론하고 어느때나 고민거리였다. 거기에다 순복음의 미래인 이들을 순복음의 신앙으로 양육한다는 것은 과제 중 과제였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교육국 교재개발팀이다.

3년 전부터 가동된 교재개발팀이 그동안 집필한 공과책은 모두 34권. 2003년 증등부 공과를 시작으로 고등부 공과  ‘e 멋진 만남’, 최근에는 아동 4,5,6부를 대상으로 한 ‘말씀으로 쑥쑥자라요’가 출간돼 교회학교에서 활용되고 있다.

비주얼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교회학교 공과는 ‘오직 예수님으로 말미암는 구원을(1) 오중복음으로 설명하여(5) 삼중축복을 누리도록 하는데 있다(3)’는 이른바 1·5·3체제를 갖추고 있다.

아직 아동1,2,3부 공과 집필이 완성되지 않았지만 교회학교 교육은 단계별 학습을 고수하고 있다. 아동 1,4부는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성경말씀을 통해 이해하도록 가르친다. 아동 2,5부는 동일한 주제를 개념, 주제중심으로 살펴본다. 아동 3,6부는 이를 생활속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실천적 부분을 가르친다.

중·고등부 역시 1학년은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개념을, 2학년은 성경적 해석을 그리고 3학년은 실천부분을 나이별로 지도한다.

그림으로 설명하면 순복음의 미래라 불리우는 이들에게 중생, 성령충만, 신유, 축복, 재림의 오중복음 옷을 입히고, 그 위에다 영혼의 축복, 범사의 축복, 건강의 축복을 뜻하는 삼중축복의 두루마기를 덧입혀 주겠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택하신 족속, 왕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소유된 백성(벧전 2:9)이라는 새로운 신분의 훈장을 달아주어 아이들이 받은 은혜를 나눠주는 순복의 실천적 신앙인이 되도록 지도한다는 것이다. 교재개발팀을 통해 제작된 교재는 순복음 신앙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담고 있어 해외 선교사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신앙교육이 공과 시간으로만 한정되어 이뤄져서는 그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교사들의 지적사항이다. 따라서 아직 개편공과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아동 3부의 경우는 담당 교역자의 설교와 공과 내용을 맞춰 신앙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공과가 설교보충자료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주어진 시간안에 효과적으로 아이들에게 성경말씀을 가르치겠다는 생각이다.

3월부터는 성전구조상 분산되어 있는 아이들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예배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열린예배를 시행할 계획이다. 예배시간은 줄이는 대신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할 시간을 늘려 양육에 좀 더 비중을 두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열린예배가 이벤트로 끝날 우려가 있어 교사들은 교육에 필요한 전문 교육을 기대하고 있다.

아동3부 강성관 총무처장은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교회학교 교육에 대해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어 아동교육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전문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2성전 고등부 담당 황선욱 목사는 “최초의 신앙을 갖게된 시기를 묻는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4.2%가 대학 이전 시기에 신앙을 가졌다고 응답해 교회학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며 교사들의 전문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제2성전의 경우는 지난해부터 아동심리, 청소년 문화이해 등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사들을 위한 전문 교육을 실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다른 지적은 주일 하루 중 한 시간, 1년이 52주임을 생각할 때 52시간 안에 학생들에게 이 많은 내용을 주입시킬 수 있겠냐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안이 가정에서의 교회학교 연장교육이다.

교재개발팀은 해결방안의 첫 걸음으로 개편된 아동4부 공과에 성경읽기표를, 아동5부 공과에 큐티를 수록해 부모의 지도를 유도하고 있다. 교재개발팀 김보혜 전도사는 가정에서의 연장교육을 위해서는 아이들이 날마다 접속하는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