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고고학 박물관서 이스라엘 문화 이해
미술관서 바로크 회화, 야수파 작품도 감상
  
 겨울방학이 한창인 요즘, 따뜻한 집안에서 텔레비전만 보지 말고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가보자. 무료로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교양과 이색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즐비하다. 바로크 시대로 돌아가 그림도 감상해보고 대학교 박물관을 탐방해 이스라엘에 대해 알아보자. 

 협성대학교 성서고고학 박물관에 가면 기원전 3천년에서 서기 6백 년 사이의 성서고고학 유물과 17∼19세기에 걸친 유대 유물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성서고고학 박물관은 유물을 통해 성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고대 이스라엘의 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 곳은 지난 1997년 성서고고학 분야의 특수박물관으로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 최초로 개관해 큰 의미를 지닌다.

 협성대학교 본관 7층에 위치한 성서고고학 박물관은 모두 3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제1전시실에는 성서시대의 토기류, 제2전시실에는 성서시대의 일상생활, 제3전시실에는 성서시대의 기록문화와 유대교 등이 전시되어 있다. 현지 전문가들의 자문과 도움을 받아 유물을 수집하였고, 개인 소장가들의 기증 유물, 그리고 현지에서 구입한 유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장품은 성서고고학적 유물들과 유대교(Judaism) 유물 총 297 점. 토기류, 무기류, 신상류, 도장류, 동전류 등 고고학적 유물 283점과 오경 두루마리(Torah Scroll)를 비롯한 유대교 유물 17점 등이다. 동계방학기간인 요즘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3월 2일 이후에는 오후 4시까지 개관한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031-299-0669)

 ‘르네상스 바로크 회화 걸작전’이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2월 26일까지 열린다. 르네상스, 매너리즘, 바로크 시대의 엄선된 레오나르도 다 빈치, 틴토레토, 귀도 레니 등 거장 9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10시부터 오후7시까지. 성인 1만2천원, 학생 9000원 (문의 02-3143-6028) 

 야수파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화가들’ 전시회가 3월 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격정적인 원색으로 20세기 미술계에 색채혁명을 일으킨 거장 앙리 마티스와 야수파 작가 20여 명의 작품 총 121점이 전시된다. 최근 뉴욕의 소더비 경매에서 한화 1백억원 상당에 팔린 마티스의 1919년 작 ‘희고 노란 옷을 입고 책 읽는 여인’도 감상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 (문의 02-2124-8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