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NGO 활동 저지 
무슬림 강경파 교회 탄압   
터키, 개신교 완화 조치 

 새해가 밝았다. 우리는 지난해에 이어 2006년 한 해 역시 주의 복음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구촌 곳곳에 파송돼 복음을 전하는 순복음의 선교사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복음전파를 방해하는 악한 영의 세력을 누르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병든 자가 고침받는 기적이 일어나도록 중보기도에 힘써야 한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선교지들이 주님오시는 그날까지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도와 물질로 후원을 아끼지 말아야한다.

 선교전문가들은 일부 선교지 정부와 이슬람 강경파들의 방해로 복음 전파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우리의 기도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새해를 맞아 우리 선교사들이 나가있는 지구촌에는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기도에 적극 동참하자.

◆ 중국
 중국은 지난달 가톨릭 성직자들이 공산화 전 가톨릭 소유였던 톈진(天津)시의 한 건물을 반환해달라는 요구에 당국이 이들을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 2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시(山西)성 타이위완(太原)시 가톨릭교 성직자 48명이 19일 톈진(天津)시 당국을 방문해 공산화 이전에 가톨릭 소유였던 건물을 반환해달라고 요구하고 이미 16일부터 성직자들에 의해 점거된 해당건물에서 시위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자 당국이 폭력배들을 동원해 성직자들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것이다.

 이 일로 신부 7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신도 한 명은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중국은 최근 몇년간 교회가 강제 철거되고 포교 활동이 엄격하게 단속되고 있다. 또한 성직자를 체포하고 고문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의 주장과는 달리 현재 중국에서는 신앙의 자유나 신도들의 기본권은 전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이 최근 미군부대가 철수하면서 러시아와 급격하게 가까워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지방에는 러시아의 공장들이 세워지고 있다. 러시아와 맺은 협약은 경제적인 것 뿐 아니라 전쟁이나 유사시에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자동 개입할 수 있는 군사자동협약도 맺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또 대통령이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외국 비영리단체(NGO)를 내쫓고 있다. 지난달 이슬람사원을 제외한 모든 종교단체와 모임들은 종교모임에 몇사람이 모였는지 모임내용은 뭐였는지 등 자세한 내용들을 매주 금요일마다 보고해야 하는 단체가 생겼고 법안이 통과 되었다. 이로 인해 우즈베키스탄에 등록된 교회 및 지하교회들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비슷하게 최근 동부유럽지역에도 외국 NGO가 폐쇄되는 일이 속출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우크라이나, 그루지아에서 있었던 정권교체의 주요 요인으로 외국계 NGO의 활동이 보고되며, 동부유럽국가와 중앙아시아 국가들에서 외국 NGO에 대한 탄압과 감시가 증가하고 있다.

◆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최근 정체불명의 방화범들이 인도네시아 매너도에 있는 베스 에덴 개신교회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일어났다. 담임 목사와 가족들이 교회 안에 살고 있었지만 다행이 부상은 없었다. 담임 리오 목사는 아시아 뉴스(Asia New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수개월 동안 교회건물을 방화하겠다는 익명의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교회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인 연말이 되면 이슬람 투사들에 의해 공격목표가 되고 있다.

◆ 키르키즈스탄   
 선교단체 브리지 인터내셔널은 키르키즈스탄 정부가 지난해 성공적인 정권교체 이후로 종교적 자유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변화에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브리지 인터내셔널의 대변인 R.K. 얼리치는 기독교인 지도자들에게 많은 압박이 있으며 무슬림들에 의한 위협이 있고 심지어 정교회도 복음적인 교회들의 입을 막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얼리치는 최근 키르키즈에서 돌아와서 보고하는 자리에서 키르키즈의 교회들은 전혀 낙담하지 않았고 압박이 더 심해질 것에 대비해 대처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얼리치는 또한 만약 교회에 핍박이 온다면 교회는 더욱 부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 역사상 교회는 외부로부터 압박이 있었을 때 더 강력하게 자라났다고 그는 말했다.  

◆ 터키 
 터키가 유럽연합(EU)에 들어가고자 기독교인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허용하고 있다. 터키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단체들은 EU가입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터키가 EU의 일원이 되면 인권에 관한 문제들을 줄이기 위해 교회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교회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교단체는 정부가 서구 세속국가가 되기를 바라는 것에 반대하는 강경 이슬람 원리주의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며 내부간의 갈등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금이 기독교인들이 입지를 갖고 사역계획들을 실행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