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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행복] 세계인들이 즐기는 ‘두부’

저렴한 가격, 뛰어난 맛과 영양
어떠한 재료, 조리법과도 잘어울려


 폭설과 한파가 휩쓸고 나면 온몸이 꽁꽁 얼어붙는 느낌이 든다. 추위로 굳은 몸과 마음을 한방에 확풀어버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작년 이맘때 미국의 뉴욕타임스에는 두부 요리를 소개하면서 한국의 순두부찌개를 ‘이상적인 겨울 음식’으로 밝힌 바 있다. 뚝배기가 넘칠 정도로 부글부글 끓는 순두부찌개 한그릇이 해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면 숭덩숭덩 두부를 썰어 넣은 된장찌개는 어떨가?

 비록 두부의 원조는 중국이라고 하지만 한국인에게 얼큰한 순두부찌개, 간장에 잘 조려진 두부조림 등은 생각만해도 침이 넘어가는 음식 메뉴이다. 식품점 어디를 가도 쉽게 구할 수 있고 다른 식재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알뜰 살림꾼 주부들에게 인기이다.

 어느새 두부는 미국, 캐나다, 유럽의 채식주의자들을 중심으로 서구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음식재료가 됐다. 미국인들은 고기를 대신해서 두부를 소시지, 햄버거용 패티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두부는 담백한 맛과 더불어 높은 영양을 갖추고 있어 웰빙(참살이)이 유행하기 전부터 건강 식품으로 주목 받아왔다.

 두부는 저칼로리인 반면 고단백 식품으로 비만과 심장병, 동맥경화, 고혈압 같은 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식물성단백질과 칼슘, 무기질, 필수지방산 등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부는 소화흡수율이 뛰어나 위장이 약한 사람, 어린이, 노인에게 좋은 식품이다.

 두부의 원재료인 콩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다.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도 알려져 있어 여성 호르몬이 부족한 폐경기 여성이 섭취했을때 갱년기 증상과 폐경에 따른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을 개선할 수 있다. 또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암세포를 죽이는 작용도 한다. 레시틴은 뇌세포를 활성화시킨다. 피부건강과 치매예방과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두부는 어떤 조미료와도 잘 어울리는 장점이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로도 변신하는 등 여러 가지 조리 방법을 쓸 수 있다.

 단, 두부는 시간이 갈수록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바로 먹어야 한다. 또 수분이 많아 부패하기 쉽기 때문에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기사입력 : 2005.12.30. pm 16:45 (편집)
복순희기자 (lamond@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