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위로와 희망’ 전해
신학의 ‘교회성’, ‘현장성’ 높이기 위해 개최

조용기·곽선희·김삼환·김선도·김장환 목사 등 한국교회 대표 목회자 9인에 대한 설교분석이 나왔다.

한국조직신학회(회장 이정배 감신대 교수)는 10일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연구발표회를 갖고, 이들 목회자들의 설교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을 시도했다.

이번 설교분석은 신학의 고유작업인 신학의 교회성과 현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이정배 교수는 “오늘날 신학이 얼마만큼 교회를 위한 신학이며, 얼마만큼 오늘의 현실과 그리스도인들의 당면 문제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지 점검해보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영산의 설교와 신학세계’를 주제로 발표한 배현성 교수(한세대)는 “조용기 목사는 성령의 체험적 신앙과 전인적 구원을 강조하며, 청중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명료한 메시지를 통해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그의 설교는 좋으신 하나님으로 대변되는 신론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통전적 이해, 오순절 성령신학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조 목사가 축복에 대해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현재적 하나님 나라의 속성을 제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목사는 성서에 담긴 기독교의 진리를 명료화하고 기독교의 정체성을 보다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신학적 울타리를 치는 역할을 해왔다”고 했다.

곽선희 목사(소망교회 원로)의 설교평가에 나선 이형기 교수(장신대)는 “곽 목사의 설교는 은혜와 믿음을 강조하는 종교개혁적인 설교로써 교인들에게 위로를 준다”고 말했고, 김삼환 목사(명성교회)의 설교에 대해 김도훈 교수(장신대)는 “김 목사의 설교는 통전적 신학, 신 중심적 신학, 교회 중심적 신학, 체험적 신학을 특징으로 한다”고 말했다.

서창원 교수(감신대)는 김선도 목사(광림교회 원로)의 설교에 대해 “김 목사는 적극적인 신앙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설교를 한다”며 “그는 시대에 맞게 복음의 내용과 선포를 재구축하고 재형성해 갔다”고 말했다.

김장환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의 설교에 대해 박홍규 교수(침신대)는 “김장환 목사는 복음주의적이면서 하나님을 구체적인 현실에서 체험하도록 강조한다”고 말했고, 옥한음 목사(사랑의 교회 원로)의 설교에 대해 이승구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는 “좋은 주해적 통찰을 드러내며 현대적 문제, 특히 생태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원재 교수(감신대)와 황덕형 교수(서울신대), 김정숙 교수(감신대)는 신경하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와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조화순 목사(달월교회 원로)의 설교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