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목사, 6일 교직원예배서 기독인 역할 강조 
탁아시설 노인문제 등 사회 현안에 관심 표명              

교직원예배가 지난 6일 시온성전에서 있었다. 이날 조용기 목사는 “우리교회가 그동안 한국사회에 편만하게 어울릴 수 있었던 것은 주기도문에 언급된 것처럼 하늘의 소망이 이 땅에서 이뤄지도록 기도해야한다고 말씀을 전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일합방 이후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해도 이 땅에 소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은 한국전쟁 이후 한국사회에 더욱 팽배했다. 교회는 성도들에게 천국의 소망은 하늘에만 있다며 염세적인 태도를 보였다. 조용기 목사는 1958년 목회를 시작할 때 한국교회의 현상을 유지할 것인지,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창조적인 목회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요한삼서 1장 2절의 말씀을 토대로 현실속에서 축복을 받는 생활화된 신앙을 강조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현실적, 대속의 은총으로 바라보았다. 당시로서는 모험이었고 이단자로 오인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신앙의 대중화 물꼬를 트게 됐다. 하나님은 버릴 땅을 만들지 않으셨다. 하늘나라가 이 땅에 임해야 한다. 그리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도록 기도해야 한다”며 “복음의 역사화, 현실화를 이룬 것이 바로 우리교회”라고 전했다.

조 목사는 이날 한국교회가 떨어지는 복음화율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안 모색에 나섰다고 말했다. 먹고 사는 문제가 급급했던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 우리 사회는 사회적, 역사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따라서 복음의 내용은 변하지 않아도 전하는 방식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가 사회로 들어가 사회를 끌어 안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우리교회는 한세대를 통해 교육을, 국민일보를 통해 문화를, 선한사람들 엘림복지회 심장병어린이 무료시술 등을 통해 구제활동에 그동안 애써왔다고 말했다. 

조용기 목사는 교회가 사회 이슈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회에서 건전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우리교회가 앞으로 육아문제로 출산저하를 보이고 있는 여성들을 위해 탁아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갈 곳 없는 노인들을 위해 문제해결에 나서 복음을 함께 전할 것이며, 환경문제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문제 해결에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전인구원을 통해 “이 땅을 구원하라!”는 슬로건으로 하늘나라확장에 힘쓸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교직원예배에서는 박세영 목사(교무담당부목사)외 국장및 지성전 담임으로 임명된 11명 목회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가 있었다. 또한 홍보국장으로 임명된 마수동 장로와 여인태 장로(기도원 총무장로) 외 5명 지성전 총무장로에게도 임명장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