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 도움보다는 기도와 이해 필요   
함께 지내며 서로 사랑하는 법 배워야         

 우리교회는 2004년 9월 탈북자들을 위한 새평양순복음교회(담임 엄명희 전도사)를 개척했다. 새평양순복음교회는 탈북자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정착하도록 돕기 위해 세워졌다. 그리고 또 한가지 사명은 북한 땅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통일이 되서 북한을 선교하려면 지금 우리나라에 있는 탈북자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해요. 자유를 찾아 가족을 두고 낯선 땅에 온 이들이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거든요. 먼저 이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해하고 도울 수 있어야 통일이 돼서도 북한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새평양순복음교회 담임 엄 전도사는 현재 탈북자들이 삶과 힘겨운 투쟁을 하며 살아가는 처지라고 설명한다. “당장 먹고 사는게 급하니깐 믿음이 자라지 않아요. 주로 직업도 3D업종이죠.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는 것도 힘드니깐 저절로 하나님께 소홀해지는거죠”

 요즘 엄 전도사가 안타까운 것은 일반 성도들과 탈북자 성도들이 서로 하나가 되지 못한 다는 것. 그는 교회 안에서 먼저 통일이 되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교회에 한번 다녀간 성도들은 다시 오지 않아요. 일반 성도로는 꾸준히 봉사하는 몇 분만 있을 뿐이죠. 탈북자들을 이방인처럼 대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사랑이 필요해요. 북한선교를 꿈꾸는 분들에게 이곳이야 말로 북한을 가장 자세히 가까이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전하고 싶어요”

 요즘 새평양순복음교회는 북한선교와 탈북자선교에 대한 세미나를 통해 북한선교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비전을 품었다. 일반 성도들에게 북한선교에 대한 바른 생각과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알리기 위해서다.   
 엄 전도사는 북한선교를 위해 비전을 품은 성도들에게 “늘 신앙생활에 본이 되는 것, 몸으로 부딪혀 친구가 되는 것, 북한을 복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기도하는 것을 잊지말아 달라”고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