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동안 이어진 릴레이기도 
학부모들 자녀위해 눈물로 간구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있던 지난 23일. 우리교회 대성전에서는 교회학교 주최로 2006년도 수능고사를 위한 기도회가 열렸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1교시 시험 시간보다 일찍 대성전을 찾아 자녀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이름을 목에 걸고 찬양하며 뜨겁게 기도했다. 

 수능 기도회는 빌립보서 4장 6절에서 7절을 전한 김태복 부목사의 말씀으로 시작됐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창조주 하나님께 맡기라”고 전한 김태복 목사는 “학부모들이 눈물로 뿌리는 기도를 하나님이 응답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1교시 언어영역부터 5교시 제2외국어 영역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시험을 보는 영역별 범위에 대한 집중기도가 계속됐다. 교역자들은 성도들에게 안수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의 능력이 자녀들에게 임하기를 간구했다. 
 하나님의 지혜를 간구하는 수험생 가족들과 학부모들의 기도소리는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10시간 동안 대성전에 울려퍼졌다. 특히 구역식구들도 함께 참석해 중보기도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기도회는 오후 6시 15분 시험종료령이 내려진 후, 교육국장 송정환 목사의 축복기도로 마무리 됐다.
 기도회를 마치고 나온 학부모들의 얼굴은 밝고 평안했다. 송명옥 성도(양천대교구)는 “아이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며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기도해본 것은 처음이지만 감사와 기쁨이 넘쳐난다”고 전했다. 또한 최소미 집사(서대문대교구)는 “몇 년동안 공부한 것을 평가하는 시험인데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겠냐”며 “빨리 집에 돌아가 아이에게 따뜻한 밥을 지어주겠다”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2교시 수리탐구Ⅰ 영역시간에는 이호선 부목사가 수요예배를 인도, 학부모에게 예수님의 위로와 평강을 전했다.
한편 이날 CAM 대학선교회는 대성전 앞 로비에서 오랜 시간 기도하고 있는 수험생 가족들을 위해 따뜻한 음료를 나눠주는 행사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