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교구 성도까지 1000세대 분 담가 

가을 들어 가장 추웠다던 지난 15일. 매섭게 부는 바람속에서 장애우에게 나눠줄 김장 담그기가 한창이었다. 무와 배추를 다듬는 사람들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이른 아침부터 모인 장애인대교구 교역자와 봉사자들은 힘든 줄도 모르채 열심히 일했다.

장애인대교구가 올해 장애우들에게 나눠줄 김장은 모두 800세대 분. 올해는 생활이 어려운 일반대교구 성도 200세대에게 줄 것까지 합쳐 모두 1000세대 분의 김장을 담갔다.

장애인대교구장 장상주 목사는 “해마다 장애인대교구 성도들을 위해서만 김장을 담갔다. 그러나 일반대교구 성도들이 김장담그기를 위한 바자회에 많이 동참해주고 자원봉사 등으로 장애우에 대한 사랑을 전해 이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며 말했다.  

해마다 김장 봉사에 동참했다는 김창희 집사(구로대교구)는 “봉사 자체가 기쁘다. 장애우들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다는 것이 좋다.그리고 하나님께서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데 감사드릴 뿐”이라고 전했다.

이번 김장 담그기 행사는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 장애인대교구는 19일 정성껏 담은 김장을 장애우와 일반 대교구 성도들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