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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 감사와 나눔, 언제나 함께

사랑은 움켜쥐는 것 아닌 나누는 것
나눔… 남으로부터 아닌 나부터 하자
우리교회 여러 기관 ‘이웃 섬김’ 앞장

지금도 미국 프리머스 항에는 102명의 청교도들이 타고 왔던 메이플라워호가 전시돼 있다. 또 1620년 그들이 지어놓은 우람한 예배당도 보존돼 있다. 미국인들의 조상인 그들은 하나님 한 분만을 찾아서 그 곳에 와서 땀과 눈물과 피를 흘리며 예배당부터 지었다. 믿음의 형제들이 하나, 둘 죽어감에도 기어코 예배당을 완공했다. 그리고 1년 동안 농사를 하고 그 추수를 하나님께 드리면서 추수감사주일을 지켰다. 그렇게 그들이 뿌린 감사와 희생의 씨로 말미암아 그들의 후손은 세계 최강국인 미국을 이루는 축복을 받았다.

그러나 똑같은 유럽인들 가운데 황금을 찾아 남미로 간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노다지를 찾았고 황금 덩어리를 캐냈다. 당시 북미로 갔던 청교도인들보다 훨씬 부자가 되었다. 하지만 그 후손들은 지금 가난하게 살고 있다. 왜일까?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겠지만 신학자들은 비교적 간단하고 명쾌하게 이를 진단했다. 바로 ‘감사’와 ‘나눔’이다. 남미를 찾은 유럽인들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았고 눈물의 씨를 뿌리지 않았다. 또 이웃과 추수의 기쁨을 함께 하지도 않았다. 그랬기 때문에 지금 그들의 후손은 풍요로운 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것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원리다. 성도라면 언제든 어느 곳에서든 하나님을 먼저 찾아야 한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이든 그 분께 먼저 감사하고 이웃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물론 말처럼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것이 감사와 나눔의 실천이다. 감사생활이 쉽다면 하나님은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고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이다. 나눔의 실천 역시 그리 녹록치 않기에 성경은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21)고 기록하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이기에 감사와 나눔에는 우리에게 결단을 요구한다.

마음의 결단이 있더라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면 교회에서 소속된 선교와 구호 단체에 함께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교회는 (사)선한사람들(회장 이병훈 장로)과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회장 김순배 장로) 산하에 여러 지선교회를 두고 있다. 이들 단체는 교회사역의 본질인 복음전파사역은 물론 지속적인 나눔과 구제사업에 앞장서며 소외된 이웃들의 어깨에서 절망을 걷어내고 있다.

가난과 재난으로 고통 당하는 이웃에게 나눔과 섬김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설립된 선한사람들은 설립정신에 충실하게 운용되고 있다. 창립 때부터 줄곧 대북지원사업을 전개하며 통일이후를 준비하고 있고,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 등 제3세계의 차세대를 이끌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긴급구호사업은 이제 국내는 물론 국제 NGO 단체 사이에서도 알아주는 유명 기구가 됐다. 신속한 구호활동과 보건의료사업 전개로 교회의 선한 영향력을 국제사회에 전하고 있다. 국내활동 또한 쉼 없이 계속되고 있다. 사랑의 의료봉사를 통해 의료시설 취약기구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돌보고 있고, 그룹홈지원사업과 결식아동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독거노인들의 생활을 돌보고 있고, 자유시민대학을 운영하며 우리사회로 이주한 자유이주민들의 정착을 돕고 있다.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산하의 여느 지선교회가 나눔과 구제사업에 소홀함이 없지만, 대표적인 선교회라면 단연 사회사업선교회(회장 정운식 장로)다. 이는 이름에서 나타나듯 우리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을 돌보기 위해 1980년 조직됐다. 사회사업선교회는 여러 사업을 운용하고 있는데 그 첫 주자로 사랑의 집수리 운동을 꼽을 수 있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오래돼 낡고 망가진 집을 수리해주는 것으로 소년소녀가장들의 집과 홀로 지내는 노인들의 집을 우선적으로 수리해주고 있다. 또한 동 선교회는 청소년가장선교국, 청소년선교국, 재활선교국, 부녀복지국, 경로선교국, 병원선교국 등을 두어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의 삶을 돌보고 있다.

청년대학생들의 나눔도 빼놓을 수 없다. 청년국 프뉴마청년선교회(담당 주정빈 목사)는 매주 토요일이면 서울역으로 나선다. 우리의 아버지이며 형제인 노숙자들의 식사대접을 위한 것으로 청년들은 주머니를 털어 이들에게 따듯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둘째 주 토요일에는 광명사랑의 집을 찾아 목욕봉사를 가지며 장애우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개인과 단체에 대한 지원뿐 아니다. 우리교회는 도시교회의 성장 못자리였던 농어촌교회를 위한 지원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청장년이 떠나고 없는 농어촌미자립교회를 위한 지원사업을 우리교회는 1994년이래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계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2800여 농어촌교회가 우리교회로부터 지원 받았고, 현재도 농어촌미자립교회교역자지원분과위원회(위원장 이종석 장로)를 통해 매월 430개 교회를 지원하고 있다.

교회가 나눔에 앞장설 수 있는 것은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내게 없는 것 때문에 불평하기 보다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손을 펴보자. 그 안에 해답이 있다.

 

기사입력 : 2005.11.18. pm 21:22 (편집)
박재형기자 (jhpark@fg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