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공동의회서 참가자 99.8% 결의
의회 앞서 56만 성도 서면 결의 전달

13일 열린 공동의회에서 ‘조용기 목사의 시무연장안’이 99.8%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1부부터 7부까지 매 예배 후 열린 이날 공동의회에는 만 20세 이상의 침례 받은 15만5617명의 성도가 참석해 15만5316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129명, 기권은 172명이었다.

공동의회는 본 교회를 비롯해 제2·제3·강북·도봉·송파 등 20개 지성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표결은 ‘거수’ ‘기립’ ‘무기명 투표’ 등 세 가지 방안 중 참석자들의 동의와 재청 요구에 따라 ‘기립’으로 표시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날 공동의회는 의장 조용기 목사로부터 위임 받은 이호선 목사(목회담당부목사)가 본 교회에서 의사진행을 맡았고, 지성전의 경우 담임목사가 위임받아 진행했다.

공동의회의 동시진행을 위해 1부 예배부터 7부까지 여의도 본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가 지성전에 중계됐고, 예배가 끝난 후 예정 시간에 바로 의회가 열렸다.

의회장소에서 만난 제직들과 성도들은 “우리교회의 창립 당회장인 조용기 목사가 공동의회의 결의를 수용해 지속적으로 목회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금순 집사(용산대교구)는 “당회장 목사님의 시무연장을 다루는 공동의회 개최 소식에 휴일근무 순번을 바꿔 참석했다”며 “성도들의 결정에 목사님이 따라주시길 기도하겠다”고 했다.

공동의회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헌법(제62조)에 따라 출석회원을 성수로 하여 열리며 출석회원 과반수로 의결하도록 되어 있다.

이와 함께 헌법 35조 1항은 담임목사의 정년은 70세이지만 교회가 원할 경우 75세로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용기 목사가 시무연장 가결안을 받아들일 경우 2011년까지 위임(담임)목사를 맡아 당회장으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동의회에 앞서 성도들은 ‘조용기 목사의 70세 은퇴 의사철회’를 촉구해왔다. 이미 56만 성도들이 조용기 목사의 시무연장을 바라며 서명운동을 전개해왔고, 교구별로 조 목사의 시무연장을 위한 기도회를 가져왔다. 교단에서도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은퇴철회를 촉구했고, 해외에서도 많은 성도들이 시무연장 소망을 담아 서명운동을 전개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