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조 대한성공회 주교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14일 KNCC 총회에서 임기 1년의 회장으로 선출된 그는 “한국 기독교가 나눔과 평화 그리고 생명운동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소감을 전했다.
 그는 특히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개신교계 보수세력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의 화합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회구제 사업이나 부활절 공동예배 등 쉬운 것부터 함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취임소감을 통해 내년 12월 쯤 영국 성공회의 켄터베리 대주교와 한반도 주변 국가들의 성공회주교단이 남북한을 동시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박 주교는 경남 통영 출신으로 고려대와 성미가엘신학원(성공회대 전신)을 졸업, 1975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그는 성공회 교단 내 주요 보직을 거쳤다. 또한 KNCC 인권위원·실행위원과 일치위원장 역임, 녹색연합 공동대표 등은 맡으며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