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예배공과4 - 제3단원

⊙ 읽을 말씀 : 마 22:39, 롬 13:1∼7
⊙ 관련 찬송 : 371장, 372장
⊙ 외울 말씀 :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롬 13:1)
⊙ 참고 말씀 : 마 22:15∼22, 약 2:14∼17
⊙ 목표 : 1)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책임과 자유를 올바로 인식하자.
              2) 이웃과의 관계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공부하자.
              3) 그리스도인으로서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자.

 ⊙ 공부할 내용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 서로 연합하여 살도록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세상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사회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리스도인과 사회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에 대해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1. 그리스도인의 사회에 대한 책임

 그리스도인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물론 이웃이나 사회에 대한 책임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들의 사회에 대한 책임은 무엇일까요? 첫째로, 그리스도인들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실제적으로 이행해야 합니다. 즉, 그리스도인은 이 사회에 대하여 말 뿐만 아니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더웁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약 2:14∼16)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그리스도인들은 물질에 대한 책임 뿐만 아니라 도적적인 책임도 져야 합니다. 이웃이 잘못된 길로 가거나 그릇된 행동을 하면 그것을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만 잘 믿으면 된다는 식의 태도는 이기주의적인 신앙 자세인 것입니다.
 셋째로, 그리스도인들은 이웃의 짐을 나누어 져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6장 2절에 보면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이웃이 무거운 짐을 지고 힘들어 하면 그 짐을 함께 나누어 질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인의 자유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 5:1)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말고 자유로워야 합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할까요?
 첫째로, 자기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 양심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할때 자신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도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한 것을 응답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3장 21절과 22절에 보면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사람이나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성경은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5∼39)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죄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죄를 범하기 위한 자유가 아니라 죄를 범하지 않기 위한 자유입니다. 우리 옛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우리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않기 위함입니다(롬 6:6). 그러므로 우리 몸의 사욕에 순종치 말아서 죄가 우리 몸에서 왕노릇 하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롬 6:12). 이러한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에만 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1, 32)고 말씀하셨습니다.

 3. 이웃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의무

 사람이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다 보면 이웃에 대한 의무를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가르치셨습니다(눅 10:25∼37 참조). 이 예수님의 교훈은 구약성경에 기록된 율법에서도 핵심적인 교훈이었습니다(레 19:18 참조). 또 사도 바울은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롬 13:8∼10)고 말했습니다. 야고보 역시 이 사랑을 최고의 법이라고 말했습니다(약 2:8, 9 참조). 그런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레 19:18)는 하나님의 계명은 먼저 자기 자신을 올바로 사랑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올바로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결코 남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자기 자신의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이웃을 위해 봉사한다면, 그 사람은 얼마 있지 않아 더 이상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에 대한 올바른 사랑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이웃을 돌보아야 하며 이웃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웃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며 이웃의 고민도 나누어 질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소외당하고 고통당하는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찾아가 복음 뿐만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물질적인 도움도 베풀어야 하는 것입니다.

 4. 그리스도인과 국가

 그리스도인은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국가관에 대하여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성경은 국가관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고 있을까요? 첫째로,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로마서 13장 1절에 보면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다니엘 4장 25절에도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국가의 존립 여부와 흥망성쇠가 모두 하나님의 주권하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집권자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나라를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또한 국민은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서 국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세에 순종해야 합니다.
 둘째로, 국가와 집권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선정(善政)하는 집권자는 계속 선한 정치를 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간구하고, 폭정(暴政)하는 집권자를 위해서는 선정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집권자들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정치를 하게 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단체에 소속하게 되면 그 단체의 규약에 순종해야 하는 것처럼, 한 국가에 소속된 국민은 자기 나라의 질서 유지와 안정을 위하여 국가에 대한 의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합니다. 즉, 납세의 의무와 병역의 의무 등을 충실히 이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가에 대한 애국심과 충성심을 가져야 합니다. 나라가 불안하고 위험에 처해 있으면 국민 개개인이 마음 놓고 평안하게 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안정되고 잘 사는 나라를 이룩하기 위해 국민 개개인이 나라에 충성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마 22:21 참조).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것은 그리스도인은 궁극적으로 사람보다 하나님께 더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행 5:29 참조).

 ⊙ 성경연구

1. 성경은 우리가 이웃을 어떻게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까?(레 19:18)
2. 각 사람이 위에 있는 권세에게 굴복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롬 13:1)

 ⊙ 나눔과 적용

1. 우리가 이웃과 사회와 나라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봉사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봅시다.
2. 당신은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디모데전서 2장 1절과 2절을 묵상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