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갓집 며느리의 하나님 사랑

 새신자교육을 수료한 손복선 성도는 다리가 아프고 말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 흔히 우리가 아는 중풍이라는 기운이 약 세 달 전부터 그를 괴롭히고 있다. 하지만 그를 가장 괴롭게 한건 몸에 든 병이 아닌 마음에 든 병이었다.
 종갓집 며느리로 평생을 살아온 손 성도는 자신의 삶은 집안과 가족들을 위해 희생했다고 회고할 정도로 그의 삶은 외롭고 쓸쓸했다. 종갓집이기에 너무 많은 제사와 가족들의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하다보니 그의 몸과 마음이 고장나고 만 것이다.
 손 성도는 시동생이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교회출석에 대한 권유를 많이 받아왔다. 하지만 종갓집며느리라는 자신의 신분이 언제나 걸림돌이었다. 자신의 선택이 가족들에게 누가 될까 두려워 선뜻 교회출석을 결심하지 못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다리가 마비되고 말하기가 힘들어지는 일이 일어났다. 원인은 알 수 없었고 손 성도는 시동생의 권유로 우리교회를 찾게 되었다. 손 성도는 우리교회에서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다고 한다. 손 성도는 “기도도 할 줄 모르지만 마음에 기쁨이 넘쳐났습니다. 그리고 몸도 좋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손 성도는 이 기쁨을 자신만 아니라 가족들과 나누고 싶어 했다. 가족들은 손 성도가 다리만 낫는 걸 본다면 교회에 나오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그는 그래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다리를 치료해 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한다. 손 성도의 가족을 구원해주시기 위한 준비임을 손 성도는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