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예배공과4 - 제3단원

⊙ 읽을 말씀 : 엡 5:22∼6:4
⊙ 관련 찬송 : 278장, 305장
⊙ 외울 말씀 :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골 3:18, 19)
⊙ 참고 말씀 : 창 2:18∼25; 딤전 5:8; 벧전 3:1∼7
⊙ 목표 : 1) 가정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축복임을 알자.
               2) 아내와 남편의 역할에 대하여 공부하자.
               3) 부모와 자녀의 올바른 관계에 대하여 알아보자.

⊙ 공부할 내용

 가정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세우신 최초의 공동체로서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창 2:21∼25 참조). 오늘은 가정에서의 아내의 의무와 남편의 의무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아울러 부모의 책임과 자녀의 책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살펴봄으로, 우리가 더욱 화목하고 복된 가정을 이루는 데 도움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1. 결혼과 이혼

 결혼은 인간의 행복을 위해 인간 스스로가 세운 사회적인 제도가 아니라 인간 사회가 시작되기 전에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거룩한 질서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인류의 생육과 번성을 위해 결혼제도를 정하셨습니다(창 1:27, 28 참조). 이와 같이 결혼은 하나님의 일반적인 뜻이므로, 어떤 목적을 위하여 특별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경우 외에는 결혼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마 19:12; 고전 7:7, 8 참조). 그러므로 결혼을 하되 일부일처제의 원칙에 의하여 영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결합해야 합니다. 나아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결혼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부부가 함께 수행함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데 그 목적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편 이혼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결혼의 항구성(恒久性)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므로 옳은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혼을 미워하십니다(말 2:16 참조). 예수님께서도 일단 결혼한 부부가 음행하지 않는 이상 이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씀하셨으며(마 5:32 참조), 사도 바울은 불신 배우자가 신앙 문제로 이혼할 것을 요구할 때 이혼할 수 있지만 가능하면 이혼하지 말고 인내와 사랑으로 결혼 생활을 하면서 화평하라고 권면하였습니다(고전 7:15 참조). 결혼이란 연습하는 과정을 둘 수 없으며, 또 인간의 뜻에 의해 마음대로 파기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가정에 어려움이 생겼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서로 허물을 덮어 주며 사랑과 관용으로 가정의 위기를 미리 막아야 하는 것입니다.

 2. 아내의 의무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내나 남편 중 어느 한 사람만 노력해서는 안 되고, 두 사람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행하여야 할 남편에 대한 아내의 의무는 무엇일까요?
 첫째로,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할 의무가 있습니다. 성경은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엡 5:22)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께 하듯 하라’는 말씀은 남편에게 무조건 복종하라는 뜻이 아니라, 남편이 주님처럼 하나님 말씀을 중심으로 공의롭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 줄 때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둘째로, 아내는 남편을 경외(敬畏)할 의무가 있습니다. 성경은 아내에게 남편을 경외하라고 말씀하셨는데(엡 5:33 참조), 이는 아내가 남편에게 끊임 없는 관심을 가지며 남편을 명예롭게 해야 하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매사에 남편을 먼저 대접하고 언제나 존경하는 마음과 태도로 남편을 섬길 것을 말합니다. 나아가 아내가 남편을 경외한다는 것은 남편의 장점을 칭찬해 주고 정조를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셋째로, 아내는 남편을 돕는 배필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창세기 2장 18절에 보면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돕는 배필’이란 ‘적합한 반려자’(伴侶者)란 뜻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받들어 섬기는 데 남편과 혼연일체가 되어 협조하도록 지음 받은 존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을 경외하며, 남편을 돕는 배필로서의 의무를 다할 때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3. 남편의 의무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편도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아내에 대한 남편의 의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심 같이 아내를 사랑해 주어야 합니다. 에베소서 5장 25절에 보면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랑은 말로만 하는 사랑이 아니라 자신을 내어 주는 희생적인 사랑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교회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내려오셔서 인류의 모든 죄와 허물을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러므로 남편은 주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심과 같이 아내의 모든 문제를 책임지고 희생적으로 돌보아 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남편은 자기 몸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 아내를 아끼고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에베소서 5장 28과 29절에 보면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누구든지 언제든지 제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양함과 같이 하나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내는 남편으로부터 양육받기를 원하고 보호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므로 남편은 자기 몸을 사랑하는 것같이 아내를 잘 양육하고 보호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남편은 아내를 귀히 여겨주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3장 7절에 보면 “남편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남자나 여자 할 것 없이 다 연약한 그릇입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보다 ‘더 연약한 그릇’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깨어지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남편은 깨어지기 쉬운 그릇인 아내를 더 귀히 여겨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남편에게 부여한 의무는 아내의 의무보다 조금도 가볍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심 같이 아내를 사랑해 주고, 자기 몸을 아끼고 보호하는 것과 같이 아내를 아끼고 보호해 주며 귀히 여겨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아름답고 복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4. 부모의 책임과 자녀의 책임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가 각각 자기의 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합니다. 그러면 가정에서의 부모와 자녀의 책임은 무엇일까요?
 첫째로, 부모는 주의 교양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엡 6:4). 자녀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이요 상급이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를 잘 양육하여 그 자녀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부모는 자녀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자녀를 주의 교양과 훈계 즉, 하나님 말씀으로 교육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신앙적인 면에서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자녀를 이해하고 주의 사랑으로 돌보아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자녀는 먼저 부모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 1절에 보면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모가 주님의 뜻에 어긋나는 명령을 하지 않는 한 자녀는 부모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자녀는 부모를 공경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엡 6:2 참조). 하나님은 십계명 중에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에 대해서만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출 20:12 참조). 그러므로 자녀는 마음 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현실적인 문제인 의식주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정성껏 돌보아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가정은 사회와 교회의 기초가 되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이 건강해야 교회와 사회가 건강할 수 있으며, 가정이 건강할 때 그 나라도 건강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온 가족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 성경연구

1. 남편들은 자기 아내를 어떻게 사랑해야 합니까?(엡 5:25)
2. 아내들은 자기 남편에게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엡 5:22; 33)
3. 자녀들은 부모에 대해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며, 부모들은 자녀를 무엇으로 양육해야 합니까?(엡 6:1∼4)

 ⊙ 나눔과 적용

1. 우리가 가정에서 아내로서, 남편으로서, 그리고 자녀로서 성경의 가르침대로 행하고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2. 당신의 가정은 행복하십니까? 그렇지 못하다면 가정의 행복을 위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