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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 우리 안에 경건의 모습을 회복하자

‘무늬만 신앙인’, 우리 모습 아닐까?
경건, 신앙열매 맺게 하는 수액통로
자양분 공급 원활해야 수확도 풍성

 

 

김봉준 목사(구로순복음교회 담임)

 

 

붕어빵과 호두과자의 차이가 무엇일까? 붕어빵 속에는 붕어가 없고 호두과자 속에는 호두가 있다. 둘 다 모양새는 그럴듯하지만 이름에 걸 맞는 내용물이 빠졌다는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문제점도 이와 같다. 경건의 모양은 그럴듯하게 갖추고 있다. 주일이 되면 온 가족이 성경을 들고 교회를 간다. 예배에 참여하여 헌금도 하고 기도와 찬송도 한다. 겉으로 보기엔 열심도 있고 신앙인의 의무를 다하며 경건의 모양새는 갖추고 있다. 그러나 경건의 능력이 없다. 예배당을 나오는 순간 질서와 예의가 사라지고 비그리스도인들과 다를 바가 없다. 붕어빵처럼 무늬만 있고 주요 내용물이 빠진 붕어빵 성도들이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의 열매이다. 농부이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열매이지 잎사귀가 아니다. 예수께서 열매 없고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그 사건의 교훈을 잊어선 않된다. 열매를 많이 맺으면 농부이신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고 하셨다.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요 15:8)

물론 우리는 다양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 생활에서는 전도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기도에서는 회개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인격에서는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영성에서는 권능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신앙의 좋고 나쁨은 그 사람의 신앙 연수나 직분 그리고 봉사나 기도시간, 성경학교의 졸업장에 있는 것이 아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바는 신앙의 열매에 있기 때문이다.

경건은 열매를 맺는 통로와 같다. 농부가 나무에 거름을 주면 삼투압작용으로 인하여 영양분이 줄기를 거쳐 가지에 올라간다. 그 통로를 관다발이라고 한다. 그런데 관다발이 막히면 수액이 올라가지 못하므로 나무는 열매를 맺을 수 없다. 경건은 신앙열매를 맺기 위한 관다발이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스스로 겸비하며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경건의 첫걸음이다. 이웃을 돌아보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사랑하며 긍휼을 베푸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경건이다. 나에게 주어진 삶을 통해 세상과 짝하지 않고 묵묵히 하나님의 영광만을 추구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경건이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

말세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있어서 경건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이다. 경건의 통로를 타고 성령께서 주시는 자양분이 공급되면 자연스레 열매 맺게 된다. 경건함이 없이는 아무리 애써도 열매를 맺을 수가 없다. 열매맺는 비결은 경건을 회복하는데 있다. “너희가 내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요 15:7∼8)

나 자신을 돌아보자. 외양만 그럴듯한 붕어빵 성도가 되어가고 있지나 않은지? 있어야 할 알맹이가 빠지진 않았는지? 이 결실의 계절에 내 안에 신앙 열매를 맺기 위해서라도 경건의 모습을 회복하자.

 

기사입력 : 2005.10.27. pm 15:13 (편집)
박재형기자 (jhpark@fg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