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 뛰어넘는 4차원의 믿음
3차원의 세계는 철저히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고 있는 곳이다. 때문에 3차원에서 살고 있는 인간은 육체를 가지고 있는 한 제한적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된 그리스도인들은 영이 회복됨으로 4차원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축복을 받았다. 이번에는 마태복음 8장 5∼13절에 기록되어 있는 주님의 치유사역을 살펴봄으로 어떻게 4차원을 통하여 치유역사가 나타나는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첫째로 하인이 중풍병으로 죽어가는 상황에서 로마의 백부장이 이 문제를 가지고 주님 앞에 나와서 치유를 구하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은 먼저 백부장의 생각 속에서 가로막고 있는 3차원에 제한받고 있는 절망적인 거대한 벽을 뚫고 나와야만 할 수 있다. 중풍병이라는 병은 치유가 쉽지 않은 난치병이다. 혹시 회복이 되어도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기가 어려운 무서운 병이다. 당시 상황과 사람들의 의식 속에서 중풍병에 걸렸다는 것은 이제 인생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런 상황과 절망적 의식 속에서 백부장이 이러한 질병을 고침 받겠다고 주님께 나왔다. 당시 로마의 백부장이라면 문무를 겸비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청년장교였다. 그런 사람이 중풍병이 얼마나 절망적인 병인지를 모를 리가 없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 백부장을 주님 앞에 나오게 하였는가? 그것은 백부장의 의식 속에 중풍병이라는 절망적 생각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어떤 병이든지 치유 받을 수 있다는 희망적 생각을 강력하게 붙잡았기 때문이었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생각이다. 지식은 현실을 판단하지만 생각은 미래를 꿈꾸고 하나님의 능력을 기대하는 믿음을 담아두기 때문이다.
둘째로 백부장이 주님 앞에 나올 때 또 하나의 벽을 넘었기에 나올 수가 있었다. 이 장벽은 현실과 환경 속에 가로막고 있는 장벽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점령국 장교로서 피지배국인 이스라엘의 젊은 청년 예수를 찾아갔다. 그것도 몰래 숨어서 만난 것이 아니라 밝은 대낮에 많은 청중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는 것은 결코 쉽게 결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러한 행동은 혹시 자신은 용납할 수 있을지 몰라도 당시 점령국이었던 로마의 정부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위험한 행동이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낮춘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명예와 자존심을 모두 버린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 앞에 엎드린 것은 자신을 다스리는 분은 로마의 정부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리고 중풍병이라는 난치병도 치유하시는 주님만 바라고 나왔기에 그 벽을 넘을 수 있었다.
셋째로 백부장의 신앙고백은 주님의 마음을 뜨겁게 감동 시키며 치유의 역사가 나타나게 하였다. 백부장은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게 삽나이다”라는 엄청난 신앙고백을 하였다. 이 말은 ‘주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아들인줄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 권세와 능력으로 말씀 한마디만 선포하시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치유의 역사가 나타날 것을 믿습니다’라는 의미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여기서 말씀하셔도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주님의 4차원의 능력이 기적과 치유를 일으킬 것을 믿습니다’라는 고백이다. 이런 고백을 들으신 주님의 반응은 감격과 흥분과 놀람이었다. 주님은 “내가 진실로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그리고 “천국은 이런 믿음을 가지고 기대하고 주님께 나오는 사람이 앉으리라”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입술의 고백은 소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비전이 소리로 들려지는 것이다 주님은 이것을 들으시고 또한 보시고 엄청난 축복과 칭찬을 해주셨다.
마지막으로 백부장의 중풍병자 하인은 백부장의 믿음을 보신 주님의 선언으로 치유를 받았다. 주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가라 네 믿은 대로 될찌어다” 하시니 그 시로 하인이 낫는 역사가 나타났다. 주님의 치유역사는 말씀의 선포를 믿고 가는 순간 그 믿음대로 역사가 나타남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치유사건은 주님의 치유 사역 속에 4차원의 영성과 믿음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은 주님을 감동 시킬만한 믿음을 찾고 계시고 또한 그 믿음을 통하여 치유의 역사가 나타는 것이다.
김유민 목사(김포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