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 대화와 행복 회복 계기마련

세족식 등 다양한 이벤트 감동전해

 영성훈련원 평신도 훈련소(소장 이상근 목사)는 지난 15, 16일 양일간 영산수련원에서 ‘행복한 부부세미나’를 개최했다. 4회째를 맞는 이번 부부세미나는 부부의 진정한 대화와 행복이 회복 되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16쌍이 참석했다.

 15일에는 봉사자 부부들이 부부간의 문제를 재구성한 ‘스킷드라마’와 가족관계연구소장 정동섭 교수의 ‘부부간 대화’에 대한 강의 그리고 워크샵 등이 있었다. 첫날 마지막 행사로 ‘세족식’이 있었다. 세족 전 부부간 편지를 써서 평소하지 못했던 마음 속 이야기를 전했다.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한 부부들은 “미안해요”라며 상대방의 발을 씻겨 주었다. 16일에는 두란노 강사인 박병은 실장이 부부간 역할과 책임에 대해 강의를 전했다. 마지막 행사로 웨딩페스티발이 있었다. 부부간의 문제를 극복하고 앞으로 대화를 통해 가정의 행복을 이끌겠다는 다짐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행사로 열렸다. 여성참가자들은 머리에 면사포를, 남성 참가자들은 한손에 꽃을 들고 입장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쑥스러워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했다. 참가자들은 조촐한 피로연까지 준비한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며 매주 후속모임에 참가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나상준, 이정환 부부(한세성전)는 “불화가 심했던 과거는 다 지워버리고 새로 설계하고 써나가기로 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작성한 부부십계명을 집안 곳곳에 붙여 놓고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