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  전세계에서 여의도로
 21회 세계교회성장대회 막올라

 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 주최 ‘제21차 국제교회성장대회’ 및 우리교회 ‘제62회 지·구역장 세미나’가 지난 12일 우리교회 대성전에서 열렸다.
 제21차 국제교회성장대회는 12일 개막예배를 시작으로 6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개회 예배에서 조용기 목사는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달라진 신분에 합당한 생각·자화상·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CGI총재인 조 목사는 강연을 통해 세계 53개국에서 모인 1200여 교회지도자에게 변화된 신분을 이해하면 강한 믿음이 생겨난다고 설명하며 “왕같은 제사장들답게 기도와 명령으로 세상을 이겨야 한다”고 전했다. 조 목사는 또한 “감정이나 이성적 생각으로 인해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을 선택하라”고 말하고 “세계의 교회 지도자들이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의 확산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CGI대회에는 미국 제임스 마로코 목사, 피터 와그너 박사, 에티오피아의 베타 맹게스트 목사 등이 강연했으며 참가자들은 또한 14일 오전 ‘세계평화와 민족구원을 위한 기도대성회’와 오후 10시부터는 철야기도회에 참석해 세계 선교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또한, 1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예배에 참석해 한국교회 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한 구역조직을 연구했다.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시대의 선교와 교회성장 상황들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바람직한 교회성장과 리더십 개발, 세계선교협력방안에 관한 의견을 나눈다.

 우리교회의 성장은 세계적으로 연구 대상이 되었다. 세계의 목회자들은 조용기 목사의 목회와 교회 성장을 배우고 싶어한다. 또한 예배를 직접 참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요청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1976년 조용기 목사는 국제교회성장연구원(이하 CGI)을 개설하고 매년 CGI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CGI대회는 21회를 맞았다. CGI는 우리교회에 본부를 두고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 전세계에 지부를 두어 활동하고 있다.
 세계 22개국 60명의 목회자들로 이사회가 구성되어 있는 CGI는 세계적인 기구로 발전했다. 미국 수정교회 로버트 슐러 목사, 풀러 신학교 피터 와그너 박사가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인 목회자로는 전 침례교 세계총회장인 김장환 목사가 있다.
 이번 21차 CGI대회는 53개국에서 1204명이 참가했다. 참가비는 100달러. 여의도순복음교회 각종 예배 참관, 구역예배 참관, 부속 시설 참관,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금식기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된다. 영어권이 아닌 나라 목회자는 통역자와 함께 동행할 정도로 강의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교회 성장세미나에 참가한 뒤 교회가 성장된 사례는 계속 나오고 많다. 독일 칼스루에교회 뮬러 목사는 CGI대회를 참석한 후 우리교회 구역목회 뿐만아니라 아예 교회 자체를 완전히 모방. 본성전 모양, 교구버스, 수전대, 강대상, 십자가, 카페트, 남선교회 복장 등을 그대로 옮겨놨다. 2001년 CGI대회에 참석한 뮬러 목사는 당시 우리교회 강대상을 만든 업체에 연락해 똑같이 만든 강대상을 가지고 독일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런 사례는 엘살바도르에도 있다. 수도 산살바도르 인구의 약 9%인 11만명이 마리오 베가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엘림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이 교회 역시 베가 목사가 CGI대회에 참석후 구역모델을 그대로 적용해 현재 라틴아메리카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콜롬비아 보고타 국제카리스마미션(ICM) 세자르 카스텔라노스 목사의 ‘G-12(예수님이 열두명을 제자화한 원리)’는 지금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역시 우리교회 구역모임을 모방한 것이다.
 이외에도 미국의 빌 하이빌스 목사가 시무하는 윌로우 크릭교회, 인도네시아 나후웨이 목사의 인도네시아 벧엘교회, 싱가포르 로버트 리 목사의 이반젤 패밀리교회, 호주 필 핑글 목사의 크리스천 시티 교회 등 오대양 육대주에 부흥하는 교회들의 공통점은 모두 CGI대회에 참석했다는 점이다.
 지금 CGI대회는 명실공히 전세계 기독교계로부터 교회성장의 교과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모저모
○…제21차 세계교회성장대회는 53개국에서 1204명의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들이 참석했다. 가장 많은 수가 참석한 나라는 나이지리아(202명). 그외 복음전파가 어려운 미얀마(196명)와 인도(82명)에서 많은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인도네시아(1명) 이스라엘(2명) 네팔(2명) 파키스탄(13명) 베트남(1명) 등 10/40창에 속한 목회자들이 참석, 눈길을 끌었다. 
○…12일 강사소개를 맡은 미국 루지애나주 베다니 세계기도센터 래리 스탁스틸 목사. 그는 루지애나주를 대표해 조용기 목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허리케인 피해로 뉴올리언스가 비탄에 잠겼을 때 조 목사의 후원과 기도가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개회식이 끝나고 참석자들은 도시락을 가지고 여의도공원에서 오찬을 나눴다. 이들은 가을 하늘 아래서 CGI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며 세계 각국 목회자들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12일 저녁 조선호텔에서 열린 VIP환영 만찬 장. 존 허스톤 목사의 딸 카렌 허스톤 목사가 조용기 목사와 김성혜 총장에게 추억의 사진을 전달했다. 이 사진들은 존 허스톤 목사 부부가 생전에 모아왔던 것. 교회 초창기 사진부터 성도 20만 돌파 기념 사진까지. 초창기 우리교회 안내책자도 잘 보관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