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상이 긍정적이고 복음적인 사람은 세상에서 어떤 일을 만나도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다. 그러나 부정적이고 어두운 자아상을 가진 사람은 좋은 환경에서도 결국은 실패의 늪에 빠져버리고 만다.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역이 허물과 죄로 죽어있는 인간존재를 살려내는 일이다. 목회자 스스로의 힘으로는 어림도 없지만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그 일을 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기만 하면 얼마든지 살려낼 수 있다. 가장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온갖 희생과 고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이일을 위해 기도하고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 생명을 얻은 자라 할지라도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바로 알아야 그리스도인으로서 죄와 정욕과 마귀를 이기며 살 수 있기 때문에 목회자들은 살려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아상”을 분명하게 갖게 해야 한다. 성경대로 그리스도인들은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며 “거룩한 나라”이며 “그의 소유된 백성”임을 확신하는 영적긍지와 자존심을 가지게 해야 한다.(벧전 2:9)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정체성을 가진 후에는 존재의 목적과 사명을 알게 해야 한다. 같은 성경에서 베드로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큰 목적이라 증거하고 있다. 이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고 하신 말씀대로이다. 사도행전 1장 8절에서는 “땅 끝까지 이르러 내(예수님)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정체성을 확립한 사람들은 이 거룩한 목적과 사명을 이루기 위해 살아야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다.
 예수님을 따르고 배우는 사람들을 “제자”라고 한다면 잘 배우고 확신을 가질 뿐 아니라 스승이신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을 증거 하는 사람들은 증인(말투스)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목회사역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증인되게 하는 일이 가장 높은 단계의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단계별 변화를 촉구하는 교육내용과 학습프로그램을 잘 운영하는 교회마다 든든하게 부흥하고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본다.
 목회자는 이처럼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장성한 모습을 초상화처럼 그려놓아야 한다. 목회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초상화를 닮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 가장 즐겁다. 이러한 온전한 초상화는 자신의 독자적인 창작물이 아니라 성경에서 뚜렷하게 가르치는 그림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예수님의 증인을 세우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제자로 키워서 예수님보다 자신을 따르게 하는 자들을 가리켜 “사이비”, “이단”, “거짓 선지자”라 한다.
 잘 배우고 증거 하는 증인된 제자들을 많이 데리고 있는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75만 성도들이 잘 배우고 정체성을 확신하고 가정과 사업장과 사회에서 빛이 되고 소금이 되며 그리스도의 힘 있는 증인이 된다면 당회장 목사님을 비롯하여 모든 목회자들은 가장 행복하게 될 것이며 죽으면서도 감사와 찬송을 부르며 주님께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