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의 내일을 연다
백내장 환장 50명도 잃어버린 빛 되찾아

국제개발 NGO 선한사람들(회장 이병훈 장로)이 방글라데시에서 전개하고 있는 섬유기술학교는 지난달 29일 제1기 졸업생 7명을 배출했다.

2004년 8월부터 시작된 섬유기술학교는 섬유재료, 섬유화학, 염색가공, 염색실험, 제직실험, 컴퓨터, 영어 등의 교육과정을 통해 현지의 젊은이들이 기간산업인 섬유업계의 주역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에 힘쓰고 있다.

당초 17명이었던 입학생 중 건강상 이유와 강도 높은 교육과정으로 탈락자가 발생해 1기 졸업생은 7명뿐이지만 가난한 젊은이들이 신분제도의 한계를 넘어서는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반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졸업식은 선한사람들 회장단과 개안수술 전문 의료팀인 세계실명예방단 20여 명, 박성웅 대사,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장, 한인회장 및 현지 정부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유기술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병훈 회장은 “선한사람들 섬유기술학교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졸업생들이 방글라데시 경제의 주역이 되어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경제 우호관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졸업식과 함께 선한사람들 세계실명예방봉사단의 의료봉사도 함께 진행됐다. 한-방 우정병원(Bangladesh-Korea Friendship Hospital)에서 가진 이번 무료시술을 통해 세계실명예방봉사단은 가난으로 실명한 채 살아가는 백내장 환자 50명에게 소망의 빛을 되찾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