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따라 모든 것을 예비하시는 하나님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 ...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2:1-3)

예수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매 동방 박사들이 예수님을 만나러 예루살렘으로 왔습니다. 이 동방 박사들은 오늘날 말하는 박사가 아니라 별자리를 관찰하여 개인이나 국가의 운명을 알아보는 점성술사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떠나온 ‘동방’은 지금의 이란이나 이라크 지역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그들이 그곳에서 별을 보고 예루살렘까지 걸어오는 데는 적어도 3, 4개월 걸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성경적으로 볼 때, 별자리를 보고 사람의 운명을 판단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도하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인간의 운명을 짐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의 운명을 알아보려는 노력을 옛날부터 많이 해왔습니다.
내가 몸이 좋지 않을 때였습니다. 한 친구가 나를 끌고 갔는데 바로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나에게 30세를 넘기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내가 서른 살이 되기 전에 이 세상을 뜨겠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낙심이 되어서 눈앞이 캄캄해 졌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나니까 운명이고 사주고 팔자고 다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30세에 죽는다는 사람이 환갑을 훨씬 넘기고도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옛사람인 육의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고 장사지낸바 되었기 때문에 이전에 말하던 손금이니 관상이니 팔자니 하는 것들은 다 지나가 버린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을 인도한 별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용하신 별일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아기에게 예물을 준비하여 그 별을 따라서 유대 땅 예루살렘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 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2:11)

동방박사들이 매우 기뻐하며 그 집에 들어가 보니 아기 예수님과 마리아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 자리에 엎드려서 아기에게 경배하고 보배 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습니다. 그런데 동방박사들이 드린 예물들은 매우 상징적이고 예언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황금은 모든 금속 중 최고 아닙니까? 황금은 왕의 황금의(衣), 왕관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서 왕권을 의미합니다. 이는 예수님이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향은 치료제입니다. 예레미야 8장22절을 보면 유향이 치료제임을 알수있습니다. 이와같이 옛날에는 병들었을 때 유향을 발라 치료를 했습니다. 따라서 유향은 예수님이 치료자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몰약은 시체가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르는 방부제로서, 예수님이 죽었다가 부활하실 것을 상징합니다. 이 보배 합의 예물에 담긴 상징적인 의미대로 예수님은 만왕의 왕으로 오셔서 인간의 육체의 질병뿐만 아니라 영혼과 마음을 치료하시고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것입니다.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동방박사들이 드린 예물은 모두 다 값비싼 물건이었습니다. 이 예물은 예수님 일가가 애굽 땅으로 피신하여 생활할 비용을 마련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때를 따라 모든 것을 다 예비해 주시는 분이신 것입니다.  

*영산강해는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에서 요약 발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