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에서 3년간 사역, 안식월 맞아 고국 방문   

3년간 아프간에서 사역하다 안식월을 맞아 지난달 4일 한국에 들어온 허성실 선교사. “2달간의 안식월을 얻았는데 빨리 아프간으로 돌아가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요. 다들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오랜만에 고국 방문에 할 일도 많고 바쁠텐데 허 선교사는 오히려 현지에 남겨진 사람들 걱정 뿐이다.

허성실 선교사는 내전의 상흔이 짙던 지난 200(2)년 우리교회에서는 처음으로, 그것도 여성 싱글의 평신도 선교사로 아프간 땅을 밟았다.

사역 초기 그녀가 했던 일은 후원자들로부터 받은 물품을 현지인들에게 전달하거나 이동 진료를 따라 다니며 의료사역을 돕는 것이었다. 이후 사람을 세우는 일에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교육 사역에 헌신하게 된 그녀는 아프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등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한국에서 단기사역 팀들이 오면 함께 교육, 의료, 스포츠 사역 등을 통해 복음을 전했어요. 그 때마다 아프간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이번 여름에는 우리교회 월드미션 팀과 제2성전 청년들이 연합으로 단기사역을 왔는데, 미술과 영어, 태권도 등을 가르쳐 주어 현지인이 너 나 할 것 없이 좋아했어요”

언어가 통하지 않았어도 한국인들의 봉사에 내심 감사했던 아프간 사람들을 보며 허성실 선교사는 “문화가 비슷하다보니 아프간 사람들이 한국사람들을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것이 선교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문화 교육 등을 매개체로 복음전파에 나서고 있는 허성실 선교사는 수도 카불에 이어 현재는 고대지역인 헤라트에서 사역하고 있다.

“처음 2년 반 동안은 전기도 없이 생활했어요. 내전과 복구로 한동안 아프간은 19세기와 20세기가 공존하는 곳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직도 내전 중인 나라가 아니냐’는 오해를 벗을 만큼 개발의 붐이 일고 있죠”

그래서 아프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영어와 컴퓨터 등 교육을 가르칠만한 사람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허 성교사는 말했다. “순복음의 청년들이 예전에 비해 선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한 것 같아요. 그러나 지금보다 더 뜨거운 선교의 불을 받아 아프간으로 6개월 혹은 1년 정도 헌신하는 프론티어들이 되어 주었으면 해요”

**여기를 클릭하면 2005년 월드미션팀의 사역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