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도쿄 성회에서 보혈의 능력 강조
공휴일 불구하고 많은 성도들 참석 은혜 열기
                                     

 우리나라 추분에 해당되는 23일, 연휴에도 불구하고 일본 사이다마현 도코로자와 시민문화센터 대강당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성도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일본열도 각지에서 온 순복음 성도들과 일본 기독교인들은 올해로 10년째 맞고 있는 ‘도쿄 지저스 페스티벌’을 통해 일본에 성령의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길 간절히 기도했다.
 전통과 다신의 문화 속에 자신이 누구인지를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찾기를 갈망했던 참석자들에게 조용기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치유의 역사에 대해 1시간 가량 말씀을 전했다. 
 조용기 목사는 설교 서두에서 출애굽 과정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므로 죽음의 저주에서 해방된 사건을 전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어린양임을 깨닫고 그분을 통해 저주의 세력에서 벗어나 문제로부터 해방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우리에게 주는 능력에 대해 강조한 조용기 목사는 “예수님을 마음속에 받아들일 때 저주와 죽음, 질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음은 물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고 전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자신의 꿈과 비전을 키워나가는 진정한 신앙인이 될 것을 당부했다. 
 조용기 목사는 또한 “인간을 나약하게 만드는 문제로부터 해방되는 해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눈에 보이는 환경을 돌아보기보다는 우리에게 환경의 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앙 생활에 있어 무엇보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조용기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형식적이 아닌 온전한 믿음을 갖고 믿을 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예비된 축복을 받을 수 있음은 물론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잘되며 강건해지는 삼중축복이 임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날 조용기 목사는 한국어로 설교했으며 시가키 시게마사 장로가 일본어로 통역했다. 하지만 성령에 사로잡혀 설교한 조용기 목사는 일본어 통역 없이 바로 일본어로 설교말씀을 전하는 등 말씀에 파워가 있었다. 
 순복음동경교회 청년부의 찬양으로 시작된 이날 성회는 순복음동경교회 담임 김성수 목사의 개회선언, 나고야순복음교회 김유동 목사의 대표기도, 요코하마순복음교회 이호경 목사의 강사소개, 조용기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예수님을 유월절 어린양으로 받아들여야 문제의 해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이 제 가슴속에서 뜨겁게 역사하고 있습니다”
 23일 일본 사이다마현 도코로자와 시민문화센터에서 열린 도쿄 지저스 페스티벌에 참석한 일본인 아오키 도모미 성도의 말이다.
 후지사와순복음교회 기은혜 권사 역시 이번 성회를 통해 “내 영혼이 새롭게 변화된 느낌이다. 이번 성회를 통해 사이다마현은 물론 일본 47개 지역이 모두 성령으로 변화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절기상 추분을 공휴일로 생각하는 일본인들에게 있어 도쿄 지저스 페스티벌이 열린 23일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의 시작이었다.
 덕분에 도쿄 도심을 벗어나려는 일본인들로 22일 저녁 하네다 공항은 이미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일본 기독교인들에게 있어 이번 황금연휴는 도쿄 지저스 페스티벌을 통해 각자의 신앙을 점검하고 성령 충만에 나서기에 더 없이 좋은 날이었다. 
 따라서 성회에 참석한 한국인 성도와 일본성도들은 그 어느 때보다 찬양과 기도에 열심이었다. 오전 11시부터 열린 성회는 순복음동경교회 청년들과 어린이들이 나와 찬양을 선보인 찬양축제인 동시에 성회 주강사로 나선 조용기 목사의 말씀이 어우러진 성령축제였다.
 성회에 참석한 성도들은 한결같이 조용기 목사의 말씀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일본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물론 일본 현지인들에게 있어 정체성 확립은 오늘을 살아가는 이 곳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시급한 과제였다.
 꿈과 비전보다는 물질과 향락에 젖어 사는 일본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자녀라는 신분을 깨닫게 해준다는 것은 이들에게 마치 생명을 주는 일과 같았다.
 예수의 보혈이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희망과 꿈,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목적을 안겨주는 최고의 해답이라는 것을 알게한 도쿄 지저스 페스티벌 참석자들은 삶 속에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리스도의 보혈을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생각하며 온전히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신앙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도쿄=글/오정선 사진/김용두 기자 jsoh@fg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