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기쁨 치유 희망 되찾게 해
예수님은 사역 중에 삼분의 일 이상을 병든 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쫒아내시므로 사람을 온전케 하시는 치유사역에 집중하셨다. 그렇다면 이러한 치유사역을 행하시는 주님의 심령 속에는 어떤 마음이 담겨져 있었을까? 이것을 성경 안에서 찾아보면 먼저 시편 103편 13절에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 같이 하나님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라고 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심령 속에 당신의 자녀들을 긍휼이 여기시는 마음이 담겨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동일한 심령을 갖고 계신 예수님께서도 자신을 믿고 의지하고 찾아 나온 사람들을 대하실 때 불쌍히 여기시며 고쳐주셨다. 마8장3절에 보면 더럽고 흉측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문둥병자가 찾아왔을 때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즉시 그의 문둥병이 깨끗하여진지라”고 기록하고 있다.
주님은 문등병자를 고치시기 전에 그의 더러운 몸에 친히 손을 대어주셨고 그를 불쌍히 여기시며 그의 아픔에 함께 하시는 마음을 먼저 보여주셨다. 그리고 “나는 네가 깨끗해지기를 원한다”고 하시면서 고쳐주셨다. 마태복음 8장 15절에도 “예수께서 베드로의 장모의 손을 만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고 기록하고 있다.
주님은 기계적으로 병만 고치시는 분이 아니라 마음속에 병든 자를 긍휼이 여기시며 사랑하시는 마음을 담고 계셨다. 누가복음 7장 13절에 보면 “주께서 과부를 불쌍히 여기사 울지 말라 하시고”라고 하셨다.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어 아들 하나를 믿고 살아온 여인이 어느 날 그 아들을 잃는 아픔과 슬픔을 당하여 통곡하는 모습을 보신 주님의 반응이었다. 주님은 이 여인의 아픔을 모른 척 하지 않으셨다. 불쌍히 여기셨고 위로하셨고 용기를 주셨고 그리고 그 아들을 살리셨다.
그리고 그 아들을 그 과부에게 다시 돌려주셨다. 그 여인의 마음에 기쁨과 치유와 희망을 되찾게 해주셨다. 이것이 치유사역에 담겨져 있는 주님의 마음이었다. 그러므로 오늘날도 주님의 치유사역을 체험하고 동참하기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러한 긍휼의 마음을 가져야한다.
주님의 치유사역에 담긴 마음에 대하여 오랄 로버츠목사는 예수님의 사랑의 표현(Compassion)이라고 했다. 그는 <기적을 기대하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간증하고 있다. “클라로이드 로손이라는 집사가 자동차 엔진을 들다가 그만 자기 발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사고를 당하였다. 우리가 도착하자 클라이드 집사는 땅에 누워 극심한 고통 가운데에서 자기 발을 움켜쥐고 있었다. 발가락이 으스러져 신발에 피가 흥건히 흘러나오는 가운데 그는 큰소리로 자기의 발을 가리키면서 결사적으로 기도를 요청하고 있었다. 발을 움켜쥔 그를 보는 순간 갑자기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 아무 생각 없이 무릎을 꿇고 그의 신발 위에 손을 얹은 뒤 간절하게 몇 마디 기도를 하고 일어섰다. 순간 클라이드 집사의 비명이 멎었다. 그는 발가락을 움직여보더니 아무런 고통이 느껴지지 않자 자기 집 마루에서 껑충껑충 춤을 추었다. 그의 발은 즉시로 정상이 된 것이다”
예수의 치유에는 병든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이 있었던 것처럼 오랄 로버트의 심령에도 병자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치료의 역사를 일으켰다고 고백한 것이다. 즉 치유의 출발점이 긍휼(Compassion)이었다. 이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의 긍휼이 여기심을 바라고 구하는 자에게 주님은 여전히 치유를 해주시며 말씀하신다. “울지말라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김유민 목사(김포성전 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