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김동섭(바리톤) 

인스브루크 극장 전속가수로 활동  
뮌헨콩쿨 1등… 동양인으로 유일

 “저의 첫 음반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곡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그 꿈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기쁩니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극장 전속가수로 활동 중인 바리톤 김동섭(독일 뮌헨 한인교회)이 최근 “내 영혼이여, 주를 찬양하라！”(Lobe den HERRN, meine Seele！) 음반을 냈다.
 지난 8월 14일 우리교회 주일 2,3부 예배에서 특송을 부르기도했던 김동섭은 우리교회 CA고등부 출신. 6년간 CA고등부 지휘를 맡기도 했던 김동섭은 모교회에서 특송을 부른 것이 이번 방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하나님께서는 15년 전 부터 제가 대성전에서 특송을 하게 될 거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겠죠? 이번에 대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어 기뻤고, 저를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영적인 스승 조용기 목사님 앞에서 찬양을 불러 개인적으로 영광이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진로를 성악으로 정했을 때 가정 형편상 레슨 한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기도와 노력으로 서울대 음대를 입학한 그는 독일정부 장학생으로 선발 돼 유학비 일체를 독일정부로 지원받고 유학길에 나섰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안에 드는 뮌헨 콩쿨에서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1등을 차지했던 그는 독일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하나님께 이 상과 이 영광을 올린다”고 고백할 정도로 신앙심이 깊었다.
 현재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극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동섭은 무대 연습 전이면 반드시 복음송 ‘내 마음 평안해’를 부른다. “주 하나님 내 마음속에 어제나 오늘도 어디를 가든지 어느때나 함께 계시네”로 시작되는 이 곡은 조용기 목사가 작사하고 우리교회 주일 4부 성가대 나사렛성가대 지휘자로 활동했던 그의 큰아버지 김한준 장로가 작곡했다. 이번 음반에도 수록할 만큼 이 곡에 대해 쏟는 그의 애정은 깊었다.
 사촌형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바리톤 김동규이고, 사촌 누나 역시 첼로와 오르간 연주가로 음악가 집안에서 자란 그는 자신을 지칭해 ‘순복음 맨’이라고 했다.
 “어디를 가든 저는 순복음의 자녀라는 자부심을 갖고 활동합니다. 제가 순복음에서 성악가로서의 꿈을 꾸고 키워나갔듯 순복음의 꿈나무들이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의 꿈을 이 교회 안에서 키워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