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성 젖은 신앙은 가라
영성회복·치유·관계회복 줄이어

하나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체험하도록 인도하고 이를 통해 기독교의 진리를 뼛속깊이 새기도록 훈련하고 있는 순복음영성훈련원 오순절사랑훈련학교(담당 이치영 목사?이하 오사랑)가 사역 10주년을 맞았다.

1995년 11월 시작된 오사랑은 지금껏 70회 이상 훈련을 거듭하며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과의 첫 사랑을 회복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사명감을 되새기도록 해왔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동안 많은 성도들이 거쳐갔고, 거쳐간 사람들의 추천으로 이 훈련은 우리교회 성도들 뿐 아니라 타교회 성도들까지 참가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많은 성도들이 훈련을 받았기에 들리는 감회 역시 가지각색이었지만, 공통된 견해는 “내 신앙현주소를 바로 점검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왜 그럴까. 훈련에 참가한 후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는 한 성도에게 물었다. 그는 “오사랑을 통해 타성(惰性)에 젖은 신앙생활이야말로 나를 속이고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이란 사실을 알게되었다”고 말했다. “이야 말로 교회 뜰을 밟고 오가는 자기만족의 신앙생활을 하게 하는 무서운 병”이라고도 했다.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말이지만 타성에 젖기란 생각보다 쉽다.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기에 이런 말을 할까. 그 속을 들여다봤다. 오사랑은 훈련 첫째 날 “내가 누구인가?”를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돼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부활하고”, “성령님과 함께 세상으로 가기”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주제만 가지고 나흘간의 일정을 소개하기란 벅차다. 더욱이 오사랑은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세부사항 소개를 요청했지만 답은 듣지 못했다. 대신 이치영 목사는 “기독교 교리에 대해 약간이라도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기독교 신앙의 기본 주제들이지만, 행간이 담고 있는 의미를 머리가 아닌 마음과 영으로 체험하는 과정을 지나며 참가자들의 깨어짐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영성회복과 치유, 관계회복 등이 나타난다”고도 했다. 덧붙여 “자신과 원수된 자를 떠올리며 용서의 시간을 갖는 등 오사랑 훈련 중 영혼육에 전인치유의 역사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궁극적으로 오사랑은 3박4일로 끝나지 않는다. 프로그램을 거친 성도들이 크리스천 리더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이 목사는 “성도들이 세상에서 영향력 있는 크리스천으로 설 수 있도록 오사랑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사랑을 마친 성도들이 교회와 사회, 지역을 이끌어나가는 헌신된 기독일꾼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순절사랑훈련학교는 71기 사랑훈련학교를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영산수련원에서 개최한다(문의 782-5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