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대회에 5만 여명 참석해 뜨겁게 기도 
조용기 목사 긍정적인 꿈과 자아상 강조 

지난 10일 저녁 시청 앞 서울광장에 애국가가 울려퍼지자 집회무대 강대상에 있던 100여 명의 찬양단이 대형 태극기를 꺼내들고 흔들기 시작했다. 라이즈업 코리아 910대회에 참석했던 5만 여 참석자들은 무대를 가득 메운 태극기를 보자 애국가를 재창하며 하나둘씩 고개를 숙이고 기도했다.

“주님, 이 나라를 지켜주소서. 이 나라를 부흥시켜 주시고 다시 한 번 세계복음화를 위해 일어서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이 때 행사장 옆을 지나는 중년부인이 뜨겁게 기도하는 청년들을 보고 무슨 행사지 물었다. 우리나라의 부흥을 위해 젊은이들이 모여 기도하는 행사라 일어주었더니, 겸허한 모습으로 집회 광경을 바라보았다.

이날 9·10대회는 일반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관심있게 지켜볼 정도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행사 시작 시간이었던 오후 6시보다 2시간 일찍부터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찬양과 기도를 통해 이 땅의 부흥을 소리높여 외쳤다.

대표대회장 최성규 목사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공동대회장 김진홍 목사가 민족을 위한 하늘울림기도를, 라이즈업 코리아 총무 이동현 목사가 “청소년이여! 깨어나라”란 주제로 또 명예대회장 조용기 목사가 “한국이여!일어나라”는 주제로 각각 말씀을 전했다.

또한 준비위원장 오정현 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으며, 공동대회장 박은조 목사가 대표기도를, 공동대회장 정근모 박사가 사명 선언을, 명예대회장 김삼환 목사가 축도를 이끌었다.

조용기 목사는 이날 “이 자리에 모인 청년들을 보니 우리나라에 희망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하며 벳새다광야에서 일어난 오병이어의 시건을 토대로 생각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조용기 목사는 똑같이 예수님의 제자였고 똑같이 광야라는 상황 속에 있었지만 빌립과 안드레의 행동이 틀렸던 이유는 꿈, 믿음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언어와 생각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른 차이였다고 참석자들을 이해시켰다.

이에 조 목사는 “우리의 사회가 의, 평강, 희락이 넘치는 잔칫상이 되기 위한다면 안드레와 같은 믿음을 가진 자가 되어야 한다”고 전하며 “성령과 말씀의 비가 내려 ‘라이즈업(대한민국이여 일어나라)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기독연예인 가수 팀과 김범수가 나와 젊은이들과 함께 찬양 부르며 하나님을 경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