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을 믿는 것이 믿음의 출발점이라면 하나님께서 만드신 작품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리라. 그 중에서도 하늘로부터의 최고의 상급인 자녀를 위해 태중에 있을 때부터 기도하고, 낳는 수고를 감사함으로 감당하며, 사랑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기에 힘쓴다면 우리를 자녀 삼으신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
그러나 우리의 이웃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하늘로부터의 ‘상급’을 받으려 하기 보다는 자신의 계획을 앞세우며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출산을 미루거나 자녀를 한명만 출산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자주 보게 된다. 믿음이 좋아 보이는 부모들조차도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이 하나님 나라 확장에 이바지 하는 것이에요”라고 권면하면 “어떻게 더 낳겠어요?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데요?”라고 오히려 반문하고 있는 실정이다. 출산을 기피하는 것이 하나님 명령에 불순종하는 것임을 깨우쳐 주고 싶어도 더 이상 해줄 말이 없어 궁색하던 차에 한국모자보건학회(회장 이동환)에서 펼치고 있는 ‘1·2·3운동’ 소식을 듣고 설득력 있는 권면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다.
1·2·3 운동은 ‘결혼 후 1년 이내에 임신을 해서 2명의 자녀를 35세 이전에 낳아 잘 기르자’ 라는 운동으로 “20대 자식, 30대 재산”이라며 ‘자식농사’를 우선으로 하던 선조님들의 속담처럼 젊고 건강한 나이에 아이를 출산해서 잘 키워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양육하자는 운동이라고 한다.
신체가 건강한 여성도 30세가 지나면 수정란의 착상율이 떨어지고 감수분열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기형아 출산율이 높아지며, 임신 중 합병증이 많아지고 미숙아의 출생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직시하고 결혼 후 ‘내 집 마련’ 보다는 ‘진정한 미래를 위한 건강한 출산’에 우선순위를 두고 몸과 마음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출산 후에는 믿을 수 있고 저렴한 탁아시설에서 마음 놓고 양육할 수 있어야 하고 부모가 일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함은 두 말할 것도 없다. 또한 부모님께 양육비용을 드리면서라도 자녀 양육을 도와주십사고 요청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님들도 친히 자손을 돌보는 것이 하나님 사랑의 큰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며, 나라 사랑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범국민적 사고의 공유가 필요하다.
이처럼 사회 전체가 작은 일에서부터 합력하여 건강한 어린이들이 이 땅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도 값진 일임을 알자! 각자 할 수 있는 역할을 구체적으로 찾아보자!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우리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이웃사랑 생명사랑의 1.2.3 부터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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