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85바퀴 돌며 복음 전파한 공로로   
봉사부문 한국복지재단도 함께 상받아 
                              
“박창원 장로님 내외가 서대문 교회 시절인 1962년 우리교회 부흥회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그 분들을 형님 누님처럼 여겨왔다. 박창원 장로님은 늘 나라사랑, 교육, 군복음화에 관심을 갖고 열심이셨다. 그런 분이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큰 충격이었다. 좀더 오래사셨더라면 큰 일을 하셨을 텐데… 상 받을 자격이 없는 나에게 이러한 상을 주신데 감사하며 하나님께도 감사드린다”

지난 12일 수원 유신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11회 유집상 시상식에서 전도부문 수상자로 상을 받은 조용기 목사는 이같이 수상소감을 밝혔다.
조용기 목사는 전도와 봉사의 인생을 보낸 박창원 장로의 삶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된 유집상의 수상자로 선정 돼 이날 사회복지법인 한국복지재단 김석산 회장(봉사부문)과 함께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시상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김갑현 회장(학교법인 유신학원 이사장)은 “조용기 목사는 1958년 교회를 개척 한 뒤 47년동안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메시지를 들고 지구를 85바퀴 이상 돌며 세계를 무대삼아 선교하고 지구촌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또한 북한을 포함한 국내외 가난한 이웃에게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소득향상과 복지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독봉사단체인 NGO ‘선한사람들’을 설립했고 청소년직업훈련,노인 요양 등을 위한 엘림복지회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교파를 초월하여 278개 교회를 개척 지원하는 한편 전국 미자립 농어촌교회 2700여 곳을 선정해 후원, 현재는 매월 430개 교회를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며 조용기 목사를 선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유집 박창원 장로 12주기 추모예배와 함께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주선애 교수(전 장로회신학대학원장), 김장환 목사, 강영훈 전 국무총리, 한기총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 기하성 총회장 서상식 목사, 김상원 전 대법관, 김봉록 정동감리교회 원로목사, 박종윤 전 국제로터리 총재 등이 많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추모예배 설교에서 김장환 목사는 “십자가의 길은 고난과 죽음의 길이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길이기에 반드시 상공과 승리가 임한다”며 “폐병말기 환자였던 조용기 목사 역시 하나님을 붙들었기에 세계적으로 위대한 종이된 줄 믿는다. 따라서 우리는 모세가 소원했던 것처럼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가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축사에 나선 강영훈 전 국무총리는 “많은 사람들이 박창원 장로의 정신을 이어받아 전도와 봉사에 힘쓰고, 유집상이 더욱 영예로운 상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