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집수리 뚝딱!

소년소녀가장 새보금자리 얻어
사회사업선교회 사랑의 집수리 운동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은 기쁨으로 달려갑니다”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인에게 집수리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사회사업선교회 사랑의 집수리팀.

 지난 11일 사랑의 집수리팀은 강서구 등촌동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소녀가장 김옥순·옥례(14) 쌍둥이 자매의 집을 희망의 보금자리로 바꿨다. 

 옥순·옥례 양의 어머니는 이들이 태어난지 3개월도 안돼 가출했고 아버지는 캄보디아로 간 후 소식이 끊긴 상태다. 게다가 함께 생계를 유지하는 할머니(83)는 오래전부터 심한 치매를 앓고 있다.

 사랑의 집수리팀은 아침 일찍 집에 도착했다. 13평 남짓한 집에는 쓰레기가 가득했다. 게다가 닭을 키우고 있어 고약한 냄새가 진동했다. 얼마전까지 큰 개도 함께 있었지만 밖으로 나간 후 들어오지 않는다고 했다.

 봉사자들은 우선 닭을 동네 근처 공원으로 옮기고 청소를 시작했다. 버릴 것만 버렸는데도 쓰레기만 한 차가 넘었다. 벽지를 뜯어내고 페인트칠, 도배, 전기 등을 새롭게 했다. 새 이불과 가구로 어두운 집을 환하게 따뜻하게 바꿔줬다. 

 사회사업선교회장 안정복 장로는 “사랑의 집수리 봉사자들은 모두 각 분야의 전문가”라며 “봉사자들은 소외계층 주거환경개선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한다. 이를 계기로 우리 이웃들이 삶의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집수리팀은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형편이 어려워 집수리를 못하는 어려운 이웃 10가구에게 집수리를 해주고 새 살림도 마련해 줬다(봉사자 문의 782-2817, 후원 지로 7617124).